아버지 보내드리고 왔어요 퇴근하고 왔는데 혼자 쓰러져서 돌아가신 아버지 제일 처음 발견해서 신고하고 정신이 너무 멍했어요 2시반에 마지막으로 통화해서 제 침대를 알아보셨대요 그런거 말고 좀 더 따뜻한 대화를 할걸 그랬어요 발인하고 화장하는 순간까지 인지를 못 했어요 납골당에 모시고 나서 참았던 눈물이 계속 났어요 20살... 생일이 저번 일요일이였어요 제 생일 같이 보내주시려고 기다리셨나봐요 아버지 없는 세상은 너무 무서워요 지병이 당뇨 말고는 없으셨는데 쇼크로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혼자 피랑 토사물때문에 숨도 못 쉬시고 컥컥 거리다가 돌아가셨을거 생각하니까 잠도 못 자겠어요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요 아직 하루도 안됬는데 너무 실감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