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앞에는 꽤 큰 유치원이 있어요. 그래서 중학교 다닐 때는 학교 오며가며 아이들 노는 거 보는 게 낙 중 하나였어요.
고등학교를 집이랑 떨어진 곳을 가서 아이들 구경한지 꽤 됐었는데...
어제 한 4시 쯤에 집에 가는 길에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애를 본거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아기들이랑 눈 마주치면 괜히 눈썹 위로 올리면서 멋쩍게 웃는거 아시죠? 네?
제가 반자동으로 그 표정을 짓고 있는데 애기가 배시시 웃으면서....
" OO이 귀엽지? "
와... 정말..... 심장에 무리 엄청 오더라고요... 애기가 오늘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했는지 머리에는 종이 왕관 쓰고 그 말을 하니까.. 핳...
심쿵심쿵 말로만 들었지 제가 경험해 본건 처음이었어요.
가입한지는 꽤 됐는데 글을 몇번 안써봐서 게시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아니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