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비도 추적추적허니
시내주행이고 해서
속도를 많이 안내는 편인데
가다보니
제 앞에
모닝한대가 뙇
일기토 신청해옴
몸집은 우리 베티보다 훨씬 작은 녀석이었지만
그 위엄이
마치 장판파에 홀로 선 장비와 같음에
그 기개에 눌려
제가 잘못한줄 알고
헐 나 미쳤나봐
하고 오른쪽으로 가려고 보니
중앙선이 제 왼쪽이네양.......
원체 새가슴이라..
신청을 당당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밟아서...
패배를 인정함미다..
앞유리로 흐른
물줄기 하나가
제 등줄기를 타고 흐른 그것과 같네양..
아마 좌회전 나가는 차량 피하려고 저런듯
그럼 2차선으로 피하던가 속도를 줄이지
왜
이쪽으로 오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