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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상한 장비 철거작전
게시물ID : sisa_969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dohae
추천 : 27
조회수 : 213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7/18 12:04:09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상한 장비 철거작전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수상한 '관문'을 발견했습니다. 건물 3층 사무실로 올라가는데 계단 한 곳은 막아두고, 나머지 유일한 계단에는 '계단 가림막'과 '검색대'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일반 검색대와 비슷하지만 계단 가림막을 통해 종이 한 장 빠져나갈 수 없도록 꼼꼼히 막아둔 것이 특징. 검색대 옆에는 커다란 철제 장비가 놓여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특수 용지'를 감지하는 센서랍니다.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는 모든 문건 작성 시 반드시 이 종이를 사용해야 했다고 합니다.
일반 용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색이 약간 어둡죠? 검색대를 통과하면 "삐-이" 경고음이 울리는 '특별한 종이'랍니다.

민정수석실은 국민의 뜻을 살피는 일을 합니다.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사정기관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총괄합니다.
그런데 저런 특수 장비가 필요하냐고요? 저 장비가 설치된 사연이 또 있더군요. 최순실 씨 남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 정윤회씨가 '비선 실세'라는 문건이 유출된 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시했답니다. 뭔가 외부로 흘러나가면 안되는 불법적 기밀이 많았던 것일까요. 당시 민정수석실에는 검사 외 일반 직원들은 출입도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기도 합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수상한 장비의 기이한 사연'을 확인한 뒤, 검색대와 계단가림막을 철거하자고 했답니다. 권위와 불통의 상징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고요.
조 수석은 '민정수석실 운영원칙'부터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구현하는 민정
-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철학 실천을 보좌하는 민정
- 권력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국민에 대해서는 온화하게 다가가는 민정
- 법률과 절차를 준수하는 민정
- 사적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민정
- 구성원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총합하는 민정

'과거의 민정'과 '조국의 민정'은 이렇게 다르네요. 소속 비서관과 행정관을 선발할 때, 사적 연고를 일체 배제하고 능력과 경험만 보는데 엄청 깐깐하셨다고요. 과거처럼 모모 사단 같은 얘기는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민정'은 국민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검찰과 경찰 등 권력기관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정하는 민정수석실. '조국의 민정'이 만들어갈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PS. 소문 듣고 장비 구경 갔다가, 조국 수석에게 차 한 잔 얻어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별다른 사심 없이 기록했다고 밝혀둡니다.
출처 https://youtu.be/tDTuip5A6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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