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는 냄비받침 출연에 대해 "정치인과 정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방송출연을 결심했다"며 다부진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추미애 대표는 분홍빛 블라우스와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해 이경규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막상 대화를 시작하자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다시금 '역시 추미애'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3인의 대통령을 가장 최 측근에서 보좌했던 뒷 이야기들과 함께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 발언과 "사과 대신 아침에 사과를 먹었다"고 문자를 남긴 사연 후의 반응까지 돌직구 고백을 이어가 '추미애 홀릭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이경규뿐 아니라 제작진의 큰 환호를 얻었다는 후문.
특히 향후의 거취와 관련해 이경규가 "서울 시장에 나오신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냐?"라고 묻자 "관심 없다"며 단호한 한마디로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시키는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단일화 불발 사연을 흔들림 없이 밝히는 등 크고 작은 소문들에 대해서 10년 묵은 체증도 내리게 할 사이다 답변을 이어 갔다.
그런가 하면 딸과의 통화에서는 츤데레 엄마의 면모로 웃음을 선사한다. 집에서의 추미애 대표의 모습에 대해 딸은 "엄마는 천상여자다. 밖에서는 무섭다고 하지만 오히려 맨 모습은 여리다. 우리에게는 그냥 평범한 엄마이고 여자다"라고 밝히면서도 음식 솜씨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해오신 요리만 맛있다"며 철벽답변을 내놔 추미애 대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