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대 청년백수 여성임

이것저것알바는 많이해봤는데

대학졸업후 근 1년동안 놀다가 용돈벌이라도 할겸

아이스크림 프렌차이즈 xxxxxx 매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있슴

오늘도 하루종일 우울했으므로 음슴체를 쓰겟슴

 

우선 유형1 알프레도 형

손님은 왕 너는 알프레도

우선 이손님은 비쥬얼부터 범상치 않았슴 입구에있는

아이스크림 케익진열대에서 케익을 고르더니

무슨 알프레도를 부르는것처럼 빙그르르 돌면서 엄지와 중지를 튕겨서 불렀슴 

말을안하고 손가락으로 케익을 퉁퉁 튕기듯 가르킴

나는 케익을꺼내고있는데 등을 툭툭 치는거임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삼자를 그리고 있는게 아니겠음?

가시는데얼마나 걸리세요? 그랬더니 또 삼자를 그리는거

네??? 라니까 그제서야 세시간이라고 말해주는거 아니겠슴

최장 한시간반이라니까 짜증내듯 그럼 그렇게줘라고 말했음

그외에도 계속해서 초와 스푼등 팬터마임으로 대화하였음

마지막이 대박임

결제후 영수증과 카드를 주는데 영수증을 대충 보더니 구겨서 본인손에 다시 구겨넣었음

 

유형2 마초 형

이때는 아마 바쁜 행사날이였던것 같음

행사날에는 손님이 무진장많음 특히 가장큰사이즈로 많이들 사가는데

어떤 50대 남성분이였음 무진장 바쁘기에 손님이 한가지를 고르면

'그다음은 뭘드릴까요' 라고 멘트를 치며 빠르게 아이스크림을 푸고있었음

그런데 다푸지도않고 그다음은 뭘드리냐고 물어보는게 짜증났나봄

'씨발년이 푸라니까 말이많어 씨발 조까튼 서비스정신이 어쩌구저쩌구'

이날은 아마 처음으로 눈물이 나온날이였음

 

유형3 어린이 형

중학생쯤 되보이는 딸과 아줌마였음 세가지맛아이스크림을 골랐음

우리가게 제품중에 바나나볼과 초코볼이 섞여있는 어떤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손님이 그걸 골랐음

열심히 푸고있는데 자기는 초코볼말고 바나나볼로만 달라는거임

근데 거기서 어떻게 초코볼을 다 고르고 있겠음 무슨 콩밥에 완두콩걸러 달라는 그런거임

그래서 최대한 바나나볼이 있는쪽으로 푸고있었음

그담 또 다른걸 푸고 마지막 초코볼과 초코 바닐라가 있는 어떤아이스크림을 손님이 골랐음

사실 마지막 그 아이스크림은 우리매장 최고 베스트셀러임

근데 거기서 계속 바닐라와 초코고 골고루 어울러진쪽으로 달라는거임

그래서 그렇게 해줫음 근데 아줌마 입이 점점 나오는거임

마지막엔 초코볼을 달라고 생떼를 씀 계산하는데 돈 던짐 마지막엔 문 발로 차고감

 

두번째 어린이 형

이손님은 오늘 있었던 손님임

혼자 알바를 하고있는데 앞에손님이 세가지맛아이스크림을 두개 한꺼번에 주문했음

근데 뒤늦게 어떤 초딩과 초딩애엄마가 옴

자기네는 한개만살꺼니까 자기부터 해달라고 함(반말로)

나는 친절히 웃으며 앞에손님부터 도와드리겠다고함

근데 두개를 한꺼번에 푸고있는데 애가 짜증이 낫나봄 나한테 계속 소리를 지르는거임

반말로 가게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거임 아이스크림 달라고 다크초코 달라고

이젠 지엄마한테도 소리를 지르는거임

속도를 내서 푸고있는데 애엄마가 소리를 지르는거

'아빨리좀하라고 우리작은애가 집에있는데 그거 왜 빨리못하는데 어쩌구저쩌구

두개를 한꺼번에 사가구 어쩌구 빨리하라고' 이러는거

그러더니 결제할때 돈던짐

 

이거말고도 정말 많은데, 휴 이럴때마다 진짜 맥이 빠짐

안그래도 청년백수인것도 짜증나는데 특히 반말이나 욕, 또 이런손님들 대부분이

짠듯이 항상 계산할때 돈을던짐 남들은 아이스크림가게하면 쉽게보는데

이게 또 상당히 힘듬 처음엔 근육통때매 진짜 아팠음 물론 지금도아프지만,

근데 아프고 힘든것보다 자꾸 이런 마찰때문에 맘이 더아픔

내가 시급몇천원 받을라고 여기나와서 사람대접도 못받으면서 일하는구나 싶기도하고

오히려 젊은분들은 안그러신데 오히려 엄니아부지또래분들이 그러심ㅠㅠ

반응좋으면 2탄도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