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체로 A4용지에 가로인쇄된 "초보운전!!"
위 아래로 스카치 테이프 딱!! 붙여서 펄럭이던 초보운전 종이~^^*
제 차 앞으로 가시는데, 조심스럽게 운전 잘 하시더라구요ㅎㅎ
제가 옆 차선 갈 일이 있어서 차선변경 후, 운전자를 어렴풋이 살짝 봤는데 앞을 보시고 두 손을 핸들에 10시 10분 방향으로 잡고 운전하시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그 차와 방향이 같았습니다.
다른 운전자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제가 아닌 다른 차량운전자 분들도,
그 분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ㅎ
그냥..저냥.. 공장에서 찍어낸 스티커들만 보다가,
초보운전 종이를 보니 얼마나 반갑고 신기하던지요ㅎㅎ
저 초보일 때도 생각 나고요~^^*
저 완전 초보일 때 좌회전 하려는데,
뒷 차주분께서 직접 차에서 내리셔서,
뒤에서 차 깜빡이 켜주시고, 본인이 다른 차량들 수신호 해주셔서 제가 안전하게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ㅎ
(주위에 공장도 많고, 큰 트럭들과 차들이 많이 다니는 4차선이고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라 진짜 위험한 곳이었어요ㅠ 다행히 그날은 주말 낮시간대라 평소에 비해 차는 설렁설렁 있었어요)
좌회전 후,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내려서 감사인사를 드렸어요.
(당시 차가 썬팅 안된 하얀 마티즈! 뒤에서 봐도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차선 지키려고 조심조심 운전하는구나~란 생각이 나셨다고ㅎㅎ)
아무튼~ 초보운전 종이로 하여금~
훈훈한 하루였네요~^^*
인상 찌푸려지는 운전자들도 있지만,
세상엔 좋은 안전 운전자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그리고 제 뒤에서부터 쭉~ 응급차가 삐요삐요 소리내면서 오는데, 누구랄것도 없이 깜빡이켜고 차선 비켜주는 장면을 보고 혼자 감동받았습니다..;ㅅ;)쥬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