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학교는 붙었는데 기숙사를 떨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1367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수라수라
추천 : 2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26 01:18:20
학교에 가고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자취시킬 돈이 없다고...대출을 받아야 할 수 있는데 그정도의 학교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동ㄱ 대...붙었는데 솔직히 제 성적에 추합으로 겨우겨우 붙은거고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때문에 집안에 대출얘기 나오고 이런게 견딜 수가 없어서 그냥 재수하겠다고 했는데
재수를 하면 또 재수학원에 무조건 다녀야 한다고...그러시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재수학원이나 자취나 돈 드는게 그게 그거 같은데 왜 자취는 안되고 재수는 학원을 보내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냥 모잘랐던 과목 단과만 다니면서 재수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안된다고 하시고...
 
재수학원 이리저리 알아보고있는데 농담이신지 뭔지 재수하면 연고대는 가야지? 이러시는거에요...아...너무...뭐라고 해야할지
그 순간 탁 말이 안나와서...아무나 가는 데도 아니고...그리고 이제 친척분들 중에 재수해서 올해 고대간 언니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꾸 기분이 헬이네요...
 
그래서 오늘 재수학원 가서 시험만 보고 왔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자취나 재수나 뭐든 너 원하는걸 들어준거니까 재수를 죽어라고 열심히 해야한다는 거ㅔㅇ요..
ㅋㅋㅋㅋㅋㅋㅋㅇ.,..ㅋㅋㅋ아 쓰면서도 헛웃음이 난다.
정말 그 순간 어이가 없어서 그럼 난 자취하고 싶다고 대학 붙었는데 내가 왜못가냐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 하자는 거에 반대해서
이따가 아침먹고 자취집 보러 가는데 진짜 착잡하네요.
 
저한테 자꾸 돈은 신경쓸 필요 없다고 하셨는데 이걸 계속 말하시니까 오히려 나한테 우리 형편 좀 생각해봐라 이걸로 밖에 안들리고
저는 진짜 어머니가 자취시킬 돈 없으니까 재수하라고 우시던게 생각나서 죽을 것 같아요.
학교는 가고 싶긴 한데 이렇게 하면서 갈 필요가 있나 싶고 재수해서 집주변 학교 가야하나 싶은데 부모님은 재수하면 무조건 지금보다 더 나은데를 가실 거라고 생각하고 그럼 또 그 학교 학비는 어떡할거며 애매한 거리라서 기숙사 떨어지면 또 어떻게 답이 없다는게 생각나서 자꾸 힘드네요
 
고등학교때까지 그냥 대학만 붙으면 다 끝이다 하고 생각했는데 대학 붙고 나서가 왜 더 힘들죠...아 진짜...어디다가 말할데가 없어서
가고싶은 대학 붙었고 가게되었는데도 너무 슬퍼서 제가 잘못 선택한거 아니라고 누가 위로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