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무상급식에 대해 그닥 호의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올거임. 당장 학교 현장만 가봐도 무상급식=급식 질 저하 이렇게 믿고 있는 학생들이 훨씬 많고 가뜩이나 3000원 넘게 돈 내고 먹는 것도 맛 없어 죽을라고 하면서 매점만 들락날락 거리는데 어느 누가 무상급식에 찬성표를 던질까. 그 청소년들이 앞으로 몇년만 지나면 진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텐데. 중요한 건 급식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늘리던가, 중간에 유통업자들한테나 가로챔당하는 예산을 제대로 환수하던가 해서 수요층의 신뢰를 높이는 거라고 생각함. 지금의 무상급식 제도 시행을 위한 논지는 급식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임. 물론 그들의 철저한 이해관계에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