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바뀌어 있는 구글 로그를 보면서 "오늘은 무슨 날이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의 로고는 뭔가 빵들이 굴러다니기에 제과, 제빵과 관련된 날인가 하며 마우스를 가져가 보았는데.....
XX님 생일 축하합니다.
라는 글이 써 있네요. ㅠ.ㅠ
저처럼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실제생일과 주민번호상 생일이 다른 분들도 종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고향의 지인에게 출생신고를 부탁했는데 깜빡 등록마감일을 놓치고, 벌금 내기가 싫어서 엉뚱한 날로 등록했더랍니다. 그래서 제 사주가 서로 두 개의 태풍이 격돌하는 것처럼 복잡한가 봅니다. ㅋㅋ)
아마 저같은 분들은 다른 사람들이 일년에 한번씩 있는 티켓을 쓰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다른 나라 얘기처럼 생각하고, 세상에 뿌려진 나의 주민번호를 통해 뜬금없이 날아오는 애먼 날의 생일축하 메시지에 헛웃음이 나기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기업 구글은 다행히(?) 나의 주민번호를 모른 탓에, 진짜 내 생일을 알아줘서 고맙네요.. ㅋㅋ
그리고 저처럼 베오베 티켓(?)의 날짜가 달라서 써먹을 수 없는 분들도 2015년 미리 (혹은 이미)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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