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경남에서 태어났으며, 노무현을 좋아하셨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구 한나라당을 싫어했고, 특히 제가 초등학교 시절의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대선과 총선을 봐왔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점점 강해지는것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2012년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것을 봤습니다.
전 의아했습니다.
제가 역사시간때 배운바, 박정희는 폭정을 일삼고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한 살인마였습니다.
제겐 그가 이룩한 경제발전, 외교협약들은 껍데기같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나이드신분들의 생각은 다르더군요.
전라도를 싫어하시더군요.
박정희를 그리워하더군요.
제가 그 시대를 살지 않아서 객관적 판단을 할수 없는 것일까요?
2012 대선을 보면 전라도 지방은 노랗고 다른지방은 대부분 벌게있는걸 볼수있는데..
왜 전라도를 욕할까요?
전라도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곳이니까 당연히 박근혜를 좋아할리 없고, 아버지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과하지도 않는 그녀를 뽑을 이유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녀가 일을 잘 처리한다는 업무수행능력이 있다는것조차 보장되지 않았으니 그들의 판단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빨갱이, 종북이라 비하하는 사람들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그러합니다.
그때와 지금의 교육의 차이로 가치관이 바뀐걸까요?
그들은 사람들을 학살한 그 역사의 눈물을 간단히 무시할수 있을만큼 이미 자본주의에 찌들어있었던 걸까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하지만 그때가 지난 지금은 박정희가 저지른 만행을 손가락질 해도 될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저는 궁금합니다
박정희는 좋은 사람이었습니까?
전 판단이 흐려지는걸 느낍니다.
제가 사실을 잘 모르고 박정희를 혐오하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그는 정말 객관적으로 사람이 저지를수 없는 끔찍한 살육을 주도한 독재자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