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4세대, 긴 내리막에서 조심하세요.

긴 내리막에서 풀충전이 된 이후 멈춰서 악셀을 밟아도 나가지 않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걸 결함이라 하나요?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는 막강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공인연비 21이라지만 만키로 바라보는 제 차량의 평균연비는 28.9입니다. (프리우스 오너들 카페에서도 동일 아이디 '아빠별'을 사용하는 오너입니다.)

기어를 D에 두고 운행하는 이상,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3 이하로 방전시키지 않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엔진을 구동시켜 강제충전을 합니다. 또한 충전이 다 찼는데도 회생제동장치가 작동하면 스스로 방전을 시킵니다.

네이버 ‘프리우스 오너들’카페에서 아이디 ‘영구아빠’님 차량의 이상증세가 발생한 조건은 이렇습니다. 높은지대에 올라가 시동을 껐습니다. 잠시(2~10분)후 시동을 걸고 긴 내리막을 내려왔습니다. 풀 충전이 되었던 차량은 서서히 베터리 양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악셀을 밟아도, 다시 내리막을 내려가도 충전이 되지를 않습니다. 총 8칸의 베터리 게이지는 1칸까지 떨어졌습니다. 즉 1/3 이하로 떨어진 거죠. 그 이후로 대로에서 차는 멈춰버리고 악셀을 밟아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토요타코리아 센터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생략한다 하더라도 커다란 문제가 남습니다. 센터에서는 일본 본사에서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본사는 어떤 차량에서 발생하는 문제인지에 대해선 절대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 특정시기에 출하된 차량에서 발생하는 문제인지, 영구아빠님 차량에서만 발생한 특이사항인지, 4세대 전반의 문제인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일본본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토요타코리아의 얘기가 진실이라면 이것은 토요타코리아가 아닌 토요타의 문제가 됩니다.

어쨌든 ‘영구아빠’님의 경험은 이렇습니다. 엔진을 끄지 않고(정차하지 않고) 높은 고개를 넘어가는 내리막에서 풀충전 되었을 경우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정상에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출발했고, 내리막 풀충전 이후 계속되는 긴 내리막을 거친 후에 증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카페 회원들 중에선 가족의 안전을 염려해 홀로 자가시험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가시험으로 이상증세가 발생한 분은 없습니다. 그 와중 며칠 전에 16년 12월에 인도받은 차량에서 동일증상이 또 발생했습니다. 카페에 알려진 바로는 총 네 대의 4세대 차량에서 발생했습니다.

상황 대처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내리막이 너무 길다면 풀충전 이후, 중간에 쉴 수 있는 곳에서 정차하여 에어컨등을 최대작동시켜 베터리량을 떨어뜨린 후 다시 출발한다.

2. 긴 내리막을 통한 풀충전 후 베터리량이 한칸까지 떨어지면 안전한 곳으로 차를 이동/정차한 후 긴급출동을 부르거나 충전이 가동 될 때까지 기다린다.

아래는 영구아빠님께서 프리우스오너들 카페에 남긴 기록들입니다.

링크 내용은 요약하여 댓글로 달았습니다.

1월 25일. 첫 이상증상 발생 http://cafe.naver.com/priusmind/126364

1월 31일. 부산연제센터 방문 http://cafe.naver.com/priusmind/126811

7월 6일. 재발생 http://cafe.naver.com/priusmind/142065

7월 6일. 동영상 증거 http://cafe.naver.com/priusmind/142066

7월 7일. 동일증상겪은 앞만바라바라님과 연락 시도 http://cafe.naver.com/priusmind/142161

7월 13일. 안전대책 없이 고객에게 상황재연시킴 http://cafe.naver.com/priusmind/142629

7월 14일. 오너들에게 알리는 글 http://cafe.naver.com/priusmind/14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