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런 나쁜 사람들이 어디 있나. 상종을 못 할 사람들"이라고 청와대를 강력 비난했다.
그는 또 "사과를 가짜로 했다면 우리가 (추경안 심사를) 도와줄 수가 없다. 우리를 우롱해도 분수가 있지 이게 말이 되나"라며 "추 대표가 반발하니까 슬쩍 자신들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그러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임 실장이 한 얘기를 그 자리에서 다 적었다"라며 "(추 대표를 거론하지 않았다면)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러 왔겠느냐"라고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임 실장은 이날 박 위원장을 예방해 추경심사 협조를 요청하며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