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동안 잇몸이 붓고 아프길래 오늘 치과에 다녀 왔습니다.

앞니 하나가 가짜인데 이쪽 잇몸이 붓고 아프다 하니 x-ray를 찍었습니다.

의사쌤이 보더니

 

잇몸에는 염증이 있고 고름이 차서 부어있다. 이건 고름 짜내고 약 넣어주면 된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니었어요....

 

문제 1. 지금 가짜 이가 수명을 다 했다.

문제 2. 가짜 이가 있는 쪽의 뿌리는 이미 다 녹았다. → 그래서 이가 조금 흔들린다.

문제 3. 아랫니 양쪽 사랑니를 빼야 한다.(아프진 않지만 옆에 있는 어금니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제거하는게 좋다고 함)

 

1,2번 문제에 대해서 의사쌤이 제시한 해결책은 2개인데

 

해결책 1. 가짜 이를 제거하고 양쪽에 있는 이에 브릿지를 건다.

- 브릿지를 걸기 위해서는 부분 교정이 필요하다.(저는 대문니의 중심선이 삐뚤고, 오른쪽 대문니와 송곳니 사이에 있는 이가 뒤로 빠져있어요.)

- 브릿지를 끼워 넣을 공간 확보와 뒤로 빠진 치아를 앞으로 당기면서 치아 크기를 맞추기 위해서 앞의 치아 4개를 살짝 갈아내야 한다.

 

고민되는 점 : 멀쩡한 이를 갈아내는 것이 과연 좋은 방법일까?

브릿지를 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임플란트보다 높은 것 같다.

 

해결책 2. 치열은 그대로 두고 가짜 이에는 임플란트를 한다. (부분교정을 원할 경우 가능함.)

 

고민되는 점 : 임플란트가 브릿지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

부분교정을 원할 경우 멀쩡한 이를 갈아내는 경우가 생긴다.

 

 

ㅈㅓ는 치열이 콤플렉스라 부분교정이 사실 좀 끌리는데요.(전체교정에 비해 저렴하고 기간이 짧음)

하지만 이를 갈아내야 한다는 사실이 좀 걸립니다.

제가 간 곳은 동네병원이라 다른 치과에서 부분교정 상담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다른 치과에서 부분교정에 치아를 갈아낼 필요가 없다고 하면 하고 싶습니다.

사랑니 문제도 나중에 좀 더 큰 병원에서 다시 상담 받아봐야 할 것 같구요.

사랑니 같은 경우는 일단 아프진 않으니 1, 2년 정도는 이대로 있어볼 생각입니다.

제가 급하게 생각되는건 앞니 문제인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치과 부분에 종사하시거나 지식이 많으시거나 부분교정 받아보신 분 계시면 제발 댓글 달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