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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기 위로 미디어는 어디까지일까요?
게시물ID : science_46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ppel
추천 : 1
조회수 : 8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3 14:02:33
제가 인터넷 포르노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TED 강의를 접하게 된 건 얼마 전 오유에서였습니다.
(참조: 베오베 "TED] 포르노 중독이 위험한 이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5989)

...얼마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1년 반 가량 지났다니;;; 과게 글이었네요.
모바일로 보실 분들을 위해 원 동영상 주소도 따로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SF82AwSDiU)

그리고 진짜 얼마 전, 고민 게시판에서 이런 야동 과다 시청의 폐해를 직접 겪으신 분의 글이 올라왔었죠.
(참조: 베오베 "19) 남성분들 성인물 너무 많이 보지 마세요 ㅠㅠ" http://todayhumor.com/?gomin_1351026)

자위의 필요성과 편리함은 이해하고 있어요.
다른 누구도 필요 없이 오로지 자신의 육체와 정신만 만족시킬 수 있으면 오케이.
힘든 전신 근육 활동을 포함하여 이런저런 준비/노동도 필요 없고
타인과 함께 행위를 진행하는 데서 오는 압박감도 없습니다.
잠깐의 투자로 '현자타임'이라고 불리는 심리적 (또는 신체적?) 안정상태를 안전하게 찾을 수 있다는 것.
본인의 영양상태만 좋다면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 즐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자위에 가장 손쉬운 반찬이라는 야동.
워낙 훌륭하게 성적 판타지를 재현해내는 데다
항상 새로운 누군가가 새롭게 찍어내는 신선함까지 있으니
이런 말초적인 동시에 광대한 자극에 너무 자주 노출되어 익숙해지면
실제 성행위에서 오르가즘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자극을 얻지 못 한다는 얘기들이었어요.

마치 라면, 치킨(죄송합니다), 피자, 과자, 음료수처럼 항상 지나치게 맵고 짜고 단맛만 취하면
제대로 영양을 갖춘 식사에 맛을 느끼지 못 한다든가
결국 미각을 잃는다든가 하는 것처럼요.

그럴 땐 한동안 자극을 끊어주면 어느 정도까지는 감각이 회복되어
다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니 너무 좌절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일차적인 해결책은 단순히 야동 감상의 횟수 감소...
또는 빈도수의 감소인 것으로 이야기 됩니다.

그런데 어떤 의견에 따르면, 야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포르노도 있는 듯 했습니다!
추천 방식은 육감적인 사진을 감상하며 나머지를 상상으로 채우는 거였네요.

야동이
1) 실제 인물 모습 공개
2) 움직임 공개
3) 소리/음성 공개
라면

사진은 1번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해결해야 해서 좀 덜 말초적이라는 것이었어요.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1-3번이 모두 주어지지 않는 야설은 좀 더 건강한 자위 수단일까'라고 궁금해지더라구요;;

물론 작가의 성향에 따라 시, 청, 후, 미, 촉의 오감 모두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의문이 듭니다.

건강한 자위에 양적인 문제 이외에 질적인 문제도 존재하는가?

외설적인 미디어 중에 직접 재현하여 전달하는 자극이 많아질수록 그 부작용도 비례하여 늘어나는가?
사실이라면, 간접적인 자극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좀 더 건강한 자위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가?

각 미디어의 영향을 따질 때 중요한 가정은 다음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가상 실험 대상자는 올바른 성지식을 나름 교육받은 상태로,
야동 등의 미디어가 보여주는 과장 및 허구가 현실적이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고,
잘못된 성지식을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즉,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 지나치게 실망하지 않는다.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플리즈 돈 트라이 디스 앳 홈...)

둘째, 대상자는 현재
성적 흥분 및 절정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건강인이다.
너무 긴장해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없다.

셋째, 대상자가 그 어떤 성적 취향(도착증까지 인정)을 가지고 있든 간에,
그 취향에 걸맞는 미디어를 즐겼고, 그에 걸맞는 파트너가 주어졌다!
(예를 들어, 파트너에게 실제로 검은 망사 스타킹을 입힌 상태다.)
(별다른 장치가 필요없는 대상자는 통과.)

이렇게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성행위에 대한 욕구도 빵빵한데!
특정 미디어의 고수위 자극를 즐기다 보니
실전에서 성적 흥분 및 절정이 불가능했다는 결과가 나오려면?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대중적인 미디어들은 다음과 같네요.

야한 소설 (문자 only)
야한 일러스트레이션 (시각 1차 / 2D -> 2D)
야한 사진 (시각 1차 / 3D -> 2D)
성인 오디오 드라마 (청각)
성인 장난감 (촉각)
성인 만화 (시각 1.5차 / 2D -> 2D)
성인 애니 (시각 2차--모션 포함 / 2D -> 2D + 청각)
야동! (
시각 2차--모션 포함 / 3D -> 2D + 청각) ...끝판왕?

성인 채팅 등 문자/사진/동영상을 다른 누군가와 교류하는 보기는 넣지 않았습니다.
그건 이미 파트너가 있는 상태니까요.

여러분은 비교적 건강한, 안전한, 부작용이 적은 자기 위로 수단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있다면 추천 수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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