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투브에 고든 램지의 스테이크 굽는 동영상이 인기길래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준비물은 소고기 (이번에는 등심), 올리브유, 소금, 후추, 버터, 마늘, 타임. 여기에 곁들여 먹을 채소로 양파 반개와 버섯, 당근을 추가.
고기는 내외부 온도를 맞춰주기 위해 상온에 20분간 보관합니다.
소금과 후추를 촵촵 뿌려서 간을 합니다. 굵은 소금과 통후추를 그때그때 갈아서 쓰면 더 맛있습니당
예열된 팬에 고기 투하.
스테이크 굽는데는 강한 열로 짧은 시간에 요리해야 하기 때문에 예열이 중요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육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고든 램지도 동영상에서 고기를 삶는게 아니라 굽는거라고 강조하지요.
보통은 팬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할 때까지 예열을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일반적으로 쓰는 코팅팬은 연기가 날때까지 달궈주면 탑니다. 타면서 각종 유독성분이 나오는 관계로 평소에 쓰던 테팔 매직핸즈는 패스.
롯지 무쇠팬으로 구워줍니다.
30초 굽고 나서 뒤집.
팬이 워낙 뜨겁기 때문에 잠깐만 구워줘도 금방 익습니다.
이래서 군만두나 부침개같은 구이류는 무쇠팬에 하는게 맛있다더군요.
팬을 살짝 기울이고 고기를 세워서 옆면도 30초간 구워줍니다.
돌려가며 구운 다음 타임과 마늘 가루를 투하.
냉장고에 있던 통마늘을 꺼내봤는데 상태가 메롱입니다. 보존성이 좋은 마늘이라고 방심했더니만...-_-;
어쩔 수 없이 트래블킷에 있던 마늘 가루와 타임을 사용합니다.
1분 정도 굽고 뒤집어 줍니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버터 한숟갈 투하~
버터가 소금, 후추, 허브의 향과 맛을 고기 곳곳에 전달해줍니당.
녹은 버터를 고루 끼얹어 주면서 1분 정도 구워주면 끝.
고기를 꺼내서 레스팅하는 동안 채소를 볶아줍니다.
완성~!
평소엔 미디엄 레어를 좋아하는데 2살짜리 우리집 대장님도 좀 나눠주려고 평소보다 더 구웠습니당.
무쇠팬으로 요리할때는 접시 안꺼내고 그냥 팬 위에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코팅이 없기 때문에 곧바로 칼질을 해도 되는 데다가 두꺼운 무쇠라서 오랫동안 음식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당.
완전 맛나네요 ㅎㅎ 다음엔 롯지 스타일로 구워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