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잔칫날이 갑작스런 기습 시위로 난장판이 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스키연맹(FIS)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는 가운데 이런 황당한 사태가 벌어져 국제적 망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국제스키연맹 실사단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 코스를 방문해 최종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현지 실사가 끝난 뒤 FIS 군터 후아라 기술고문은 “눈의 양도 충분하고 설질도 훌륭하다. 슬로프의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2월6일 개막하는 알파인스키 월드컵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정선의 훌륭한 코스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하며 대회 코스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벅찬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공사 대금 체불을 성토하며 조속한 지급을 요구하는 장비 업체 직원들이 어제(20일) 정선 경기장 현장 사무소에 위치한 기자회견장에 들이닥치며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