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매일 나홀로 있었지
*아버지는 빛을 다네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아침이면 진흙묻은 낡은 가죽신발 다 튼 손발
쓸쓸히 비비며 나서시던
아버지 뒷모습을 바라보던 날
기억하네. 엄마, 아빠 또 오빠, 나는 막둥이
그날의 날 기억하네. 기억하네
*내가 티비나오네 노랠하네
방구석에서만 했었는데
우리 엄마 아빠 또 강아지도
이제 나를 바라보네
전화가 오네 우리 엄마네
뚜루루 딸래미 잘지내니
어디냐고 물어보는 말에
나는 양화대교
엄마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좀 아프지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아프지말고
그때는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그 다리 위를 건너가는 기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