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교 입학하는 사람이라서..... 내일모레면 이사하고 자취하는데 하아...... 집을 떠나기가 싫어요.. 청소년때도 단 한번도 빨리 대학생 되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을 정도로 집이랑 가족들이랑 주변 친구들을 사랑했는데... 헤어지려니까 너무 슬프고.. 거실에서 들려오는 드라마 소리나 동생 떠드는 소리... 이렇게 사소한것들마저 더이상 매일같이 볼 수 없다는게 슬프고... 계속 한자리에 머물러있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요.. 같은 지역으로 대학교 가는 친구도 별로없고ㅠㅠ 이제 아무때나 불러서 회포를 풀어놓을 친구도 멀어질거고.... 이러다가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현재에 충실하지 못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과거속에, 저의 꿈 속에서 살고있는 것 같아서요... 항상 제 머릿속 이상세계에 저를 두는 것 같은 기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겠지만 아직 생각이 어려서인지 그렇게 하지를 못하겠어요.. 그냥 눈물만 나네요.... 하... 대학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