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이 “문재인 대통령 옹호자”라는 이유로 한완상 전 부총리의 프로그램 출연을 당일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노조는 이 국장이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출연진을 ‘검열’한 것이 한 전 부총리 뿐만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같은 프로그램 속 코너 ‘인문의 숲을 거닐다'에는 이정렬 전 판사가 출연해 최근의 헌법 개정 논의를 소개했다. 그러자 이 국장은 제작진에게 이 전 판사를 ‘쓰레기’, 그의 출연을 ‘방송사고’라고 막말을 했다. 이 국장은 지난 2일 이 프로그램에 한 환경전문 피디가 출연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사례를 지적한 일을 두고도 ‘4대강 사업 비판은 일부의 의견’, ‘방송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공정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작진을 불러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