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평범하게 활동하다가 선거철이 되면 국민을 분열시켜라. 20∼40대가 선거 때 투표 독려를 못하게 막아야 한다.’
국정원은 페이스북 활동과 관련해 “우선 내년 총선에 대비, 입지자들의 ‘출신 학교·지역 커뮤니티’ 등에 대한 활동강화 지침을 하달, 튼튼한 뿌리 조직 착근에 주력하라”고 했다. 국정원은 다만 페이스북을 평시엔 평범한 곳으로 꾸며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소에는 의도성이 노출되는 정치 이슈보다는 지역현안 등 주민 관심사 위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내 건전단체 모임 결성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같은 국가적 관심 현안 발생 시마다 심도 있는 정보 및 토론의 장을 제공, 여론을 선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선거 막판 20∼40대 부동층의 야권 쏠림현상(밴드왜건 효과)을 촉진, ‘20∼40대(친야) vs 50∼60대(친여)’가 세대대결 고착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총선·대선 시 여야 간 치열한 박빙 승부 전개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한층 진화된 SNS 투표독려 캠페인이 투표 당일 변수를 넘어 선거 상수로 자리매길할 소지가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