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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노트북 고민하시는 분을 위해 제가 썼던 노트북 경험담 올려요
게시물ID : computer_224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나스
추천 : 1
조회수 : 8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2 00:24:10
안녕하세요.
 
밤에 잠이 안오네요. 오유 컴게엔 거의 처음 게시물을 올려봐요.
 
저는 7년 전에 대학교 입학하며 컴게에 질문올리시는 님들과 같이 노트북을 꼭 갖겠다는 의지가 있었어요.
집에서 명박산성같은 대따 큰 컴퓨터 쓰다가 한 손엔 노트북 한 손엔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게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어요.
 
전 7년 전 알바로 월급을 모아 처음 노트북을 샀고, 세번째 노트북을 산지 1년 반이 지났어요.
그간 님들이 원하는 타입의 노트북을 다 써본 것 같아요.
 
1. 극 휴대성
 
2007070311065397be9.jpg
 
후지쯔 p7230이라는 모델이에요. 아주아주 먼 옛날에 넷북이라는 작고 예쁘고 저렴한 노트북이 있었어요.
저는 찔끔 성능이 더 좋았지만, 가격은 배로 비싼 미니노트북을 샀어요. 10인치 노트북이니 참 앙증맞았죠.
처음 노트북을 산 날이 아직 기억나네요. 윈도우를 설치하고 잔디밭 바탕화면을 띄웠는데, 오와 이 쪼끄만게 윈도우도 돌아가네! 라고 참 신기했었죠.
제 장밋빛 대학생활의 동반자가 될 것만 같았어요.
 
그러나...
 
얘는 이쁜 고철덩어리였어요. 인터넷도 끊기고, 드라마도 끊겨요. HD영상이라도 보려하면 여러가지 잡다한 세팅을 해서 결국 약간 끊기게 만드는 정도에 그치고, 하드 용량도 낮아 동영상 몇개 넣으면 끝이에요. 용량을 늘리고 싶어도 1.8인치 하드라 구할 수도 없어요.
 
게임? ㅋㅋㅋㅋ 스타는 돌아가요.
 
그치만 발표자료는 딱 담고 다니기 좋았고, 정말 가볍고(CD를 빼면 1.1kg), 배터리 오래가고, 이쁘고 단단하게 생겨 주변사람들이 많이 알아봤어요.
 
그뿐이에요. 컴퓨터를 대신해서 쓰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사양에 실망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저는 군대에 입대합니다.
 
 
 
2. 올라운드 (다 좋은거)
 
 
sonyvaioz.jpg
 
소니 z136이라는 모델이에요. 예전 노트북 성능에 실망하여 모든면에서 다 좋은 노트북을 사기 위해
군대에 있는 동안 무려 1년간의 사지방 검색을 통해 어렵게 결정하고, 제대한 뒤 알바로 돈을 벌어 중고로 큰돈쓰고 샀어요.
이 녀석 출시가가 무려 260만원 이었어요!
13인치 작은 크기에 적당히 뛰어난 사양에 (i5, 8기가 램, 중급 그래픽카드 - 요새 나오는 15인치 7~80만원급 사양) 무게가 무려! 1.4키로!!!!
 
성능이 좋고 휴대성도 좋으면 가격이 정말 비싸요.
 
가장 만족했어요! 만듬새가 워낙 좋은데다가 소니 노트북 간지가 좔좔 흘러 발표하러 노트북 들고가면 저 말고 노트북을 본 사람이 있었거든요.
 
게임도 잘 돌아갔어요. 디아블로 3, 문명 5도 막힘없이 잘 돌렸어요.
단 이녀석은 가벼운게 사양이 높으니 열을 식히지 못해 노트북에서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났어요. 정말 시끄러웠죠.
그리고 가볍다보니 부품이 오밀조밀 한데다가 내구성이 좋지 못해 1년 반정도 쓰고 결국 액정이 나갔어요.
 
몸값이 위엄넘치시다보니 수리비도 위엄넘치셔서 현재는 제 방 책상서랍에 있네요.
 
가장 만족스러웠으나 오래쓰진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저걸로 뭘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요.

 
 
3. 성능 위주
 
283261_550.jpg
 
한성 x34 보스몬스터 베이비에요. 말이 성능위주지만 어쨌든 학교엔 들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제한을 둔게 13인치 노트북이었어요. 얘는 2키로에요.
 
얘는 적당한 휴대성에 사양이 좋아요(i7 쿼드코어, 상급 그래픽카드). 최상급은 아니에요. 최상급 성능은 무조건 큰 노트북(15,17인치)을 사야해요.
만듬새는 그다지 좋진 않아요. 외관이 싼티나고, 액정도 누리끼리해요. 하지만 사양은 좋고, 잔고장 없이 잘 쓰고 있어요.
 
비로소 완전히 컴퓨터를 대체할 노트북을 사서, 아예 이녀석에 모니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달아서 컴퓨터처럼 쓰고 있어요.
노트북에 치렁치렁 연결해둬서, usb허브 사니 깔끔히 정리되었네요.
 
이렇게 저는 제 노트북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꽤 자주 들고다니면서 데스크탑을 대체할 밀도높은 성능을 가진 것)확실히 알았고, 그에 맞는 노트북을 몇번의 시도 후에 잘 사게 되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님들이 대학생활하며 흔히 생각하는 노트북이 필요한 일은 거의 없어요. 입학 전에 미리 사지 마세요. 입학하고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지 보고 사세요. 학교에 전산실 (컴터방)많아요. 에어컨도 빵빵하니까, 어지간한 건 그쪽에서 하셔도 되요.
 
꼭 필요하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생각해요. 내가 집에 컴퓨터가 있고 단순 문서작업을 할 것인가, 컴퓨터를 대신해서 뭐든 잘 돌아가는게 필요한 것인지요. 물론 노트북으로 많은 것을 할 수록 사양은 올라가고,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어려워져요. 남자분들은 입학 후 보통 1~2년 안에 군대 입대하니까, 사양 좋은걸 살 필요도 없어요. 중고로 팔 때 눈물나요.
 
a/s의 경우 한성이나 소니나 삼성이나 엘지나 고장날 노트북은 고장나고, 잘 쓰는 노트북은 속 안썩여요. a/s는 1~2년 안엔 제조사한테 가면 되고, 그 다음부턴 구글에 문제 검색하거나 어려우면 컴퓨터 수리점에 맡기세요.
돈이 들어간다구요? 아는만큼 돈 아끼니까요. 검색하시면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내가 아는 만큼 원하는 노트북을 구할 수 있다~~에요!
 
그럼 즐거운 고민하시고, 옳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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