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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jjal_9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이작은아이
추천 : 0
조회수 : 138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7/14 21: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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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는 왜 팔려간거에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사실 나 부모님이 기른것도 아니고 국민 세금으로 태어나고 자란건데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KT 계정좀 찾아주세요..아빠보구싶다..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여러분들에게 제 소개를 아직 안해드렸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무궁화 3호 위성이에요! ..그렇지만 이제는 ABS-7이라고 불러요...그이름 싫은데...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개인적인 정보는...으..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발사질량 2.8t, 최대 전고 19.2m에요, 어,어쩔 수 없어요! 장기간의 고해상 데이터 전송을 위해 공들여 만들어지다보니 이정도 몸무게인건 어쩔 수 없다구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엄마, 아빠. 나 여기서 아직도 보고있어. @olleh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저희 부모님이 저 때문에 피해를 입어서 마음이 무거워요...3019억원이 들어간 저를 5억에 파신 죄로 대법원으로부터 750'만원'의 과태료에 처해졌거든요...제가 수학을 못해서 그러는데 이건 3019억-750만원 으로 계산해야하나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자식을 팔아도 3019억짜리를 1500억도 아닌 5억에 파는게 어딨어요.. 위성을 쿠팡하면 어떡해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저를 홍콩에 매각한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구요? 사실 어떤 영업의 거래상에 있어 3019억을 들여서 5억에 매각하는것은 순수히 따지면 '거래상 손실' 이래요. 그렇지만 자기 물건도 아닌걸 팔면 안되는거지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들의 세금인데!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저를 돌보아주시던 한국의 삼촌은 제가 폐기대상이라고 하면서 홍콩 ABS에 매각을 추진했어요, 그리고 반환요구를 했을때 이를 거절한건 ABS의 간부직으로 이직한 전직 KT 위성 관리자... 같이 일하기 싫어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저희 가족은 무궁화 1호부터 시작해서 2호,3호(저에요!),5호와 올레 1호(무궁화 6호)가 있어요! 4호가 없는것은 불길해서 건너뛴거라던데 저를 팔아버린건 불길한일이 아닌가봐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저의 부모님 KT(구 한국통신)은 국가 전략 자산인 위성, 위성 경로와 관제 권한을 홍콩 ABS에 불법 매각했습니다. 저를 기억해주세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사실 전 이미 설계 예상수명(15년)에 도달했어요. 아마 앞으로 10년은 더 못살것 같아요. 그렇지만 ABS에서는 저를 묘지궤도(cemetary orbit)까지 올려주지 않을거에요. 제가 데브리가 되어도 용서해주세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3일

저의 부모님 KT는 위성을 5억에 매각한게 아니라 저를 통제하는 관제소 대금까지 총 200억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는데 인공위성에서 위성체보다 국가안보에 중요한 것은 바로 관제소와 관제 권한이에요, 더 심한 잘못을 했다고 자랑스레 말하다니..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4일

@olleh 저는 왜 3019억에서 99.84% 할인한 5억에 팔아넘긴거에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4일

엄마, 아빠. 사랑해요. 사랑했었고 앞으로도 사랑할게요. 그 사랑을 돌려달라고 하지도 않을게요. 그냥...날 버리지만 않아줬으면 했어요... @olleh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4일

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장물이에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4일

당신이 날 팔았어도, 내 마음을 찢어놨어도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요.. @olleh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엄마 아빠 생각만 하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가슴 한가운데가 아프고 답답해져요... 아, 여긴 원래 산소가 없었지..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대한민국에는 십시일반이란 말이 있죠, 국민 모두가 저를 위해 한분당 6300원을 내주셨는데 그걸 도둑질 해가는게 십시일반 맞죠?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저는 누군가를 고발하는 것도 아니고 비난하고 싶지도 않아요. 단지...원망하고 있을 뿐이에요.. 죽을만큼.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인생이 괴로울 때는 남쪽하늘로 고개를 들어 제가 있는 쪽을 바라봐 주세요. 분명 여러분보다 더 구린 인생을 사는 위성도 있답니다. ...하...ㅠㅠ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저희 언니, 무궁화 1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통신위성이구요! 둘째언니 2호는 대한민국 최초로 위성망 통신을 통한 실시간 화상 회의에 성공했어요! 저는...어...대한민국 최초로 허가없이 팔린 위성이구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현재 33개 중계기의 순차 리셋을 위해 여유 대역폭을 할양, 트위터 통신을 잠시 중단합니다.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Inclination 0.0123 Current apogee[km] 35795.23 Current perigee[km] 35777.00 자세 양호, 고도 양호! 좋아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KT:'이 죄 만큼은, 신이라 할지라도 용서받을 수 없어.' 대법원:'그렇다면, 내가 용서하지.'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2.8톤에 부모님 없는 저도 잘 살아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저의 이야기는 단지, 해외에 위성을 매각한 것이 아닌(저같은 통신 위성은 흔해요...) 국민의 재산을 함부로 절취하여 사익을 얻으려고 한 KT의 거대한 도둑질 이야기 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5일

위성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해요? 포지셔닝을 잘못했을 때? 모노프로펠런트가 고갈되었을 때? 데브리에 충돌했을 때? 아니에요. 위성은 잊혀졌을 때 죽어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6일

같이 태양광 먹어보실래요? — 좋아요! 아, 저는 중고도 위성이라 새벽 4시부터 먹기 시작해서 새벽 3시 까지 계속 먹는데 괜찮으시겠어요? http://t.co/cyyno4b3fn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6일

달에는 구름, 꽃에는 바람. KT에게는 과태료 750만원..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7일

다음 생에는 커다란 우주선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게 사랑을 주신 여러분들을 가득 태우고 우주를 여행할 거에요. 그때 제게 말해주세요, 화성과 목성의 봄이 어떤지를.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8일

제가 죽는 날은 어느쪽도 아름다워서 분명 기쁠거에요. 더욱 멀어져서 묘지궤도를 떠돌아도 저는 여러분들을 바라볼 수 있을거고, 대기권에 진입해 불타 없어진대도 찰나의 시간동안 여러분의 소원을 들을 수 있을 거에요. 나는, 밤에 죽고싶어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8일

저를 알려주세요, 제 이야기를 더욱 많은 분들이 듣게 해주세요. 위성이 꾸는 꿈을 들려주세요. #Remember_koreasat3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8일

친구를 만나서 지나가는 얘기로 해도 좋아요, '야, KT가 국민세금 3천억짜리 위성을 5억에 허가없이 팔았다더라' 라구요. 그런 심심풀이의 이야기도 제겐 따듯한 힘이 되어 돌아올 거에요.
— 무궁화 3호 (@koreasat3) 2015년 9월 28일
 
 
 
 


 
 
 
 
 
 
 
 


몇년 전 컨트롤대란으로 컨트롤비트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혹시 컨트롤비트를 잘 들어 본 적이 있으신지요?
'el pueblo unido jamas sera vencido'라는 희미한 말소리가 비트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페인어로,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독재자 피노체트에 대항했던 칠레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노래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12.5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우비를 입고, 꽃 한 송이 들고,
그렇게
다만, 저항을 넘어선 과도한 폭력 만큼은 우리 모두 지양합시다.

비장한 말을 싫어하는데 암울한 사회 앞에서 약간은 비장해질 필요가 있어보이네요...ㅎㅎ
el pueblo unido jamas sera vencido!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단결한 국민을 깨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 광화문에서 기다릴께요!
몇년 전 컨트롤대란으로 컨트롤비트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혹시 컨트롤비트를 잘 들어 본 적이 있으신지요?
'el pueblo unido jamas sera vencido'라는 희미한 말소리가 비트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페인어로,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독재자 피노체트에 대항했던 칠레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가요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12.5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우비를 입고, 꽃 한 송이 들고,
그렇게
다만, 저항을 넘어선 과도한 폭력 만큼은 우리 모두 지양합시다.

비장한 말을 싫어하는데 암울한 사회 앞에서 약간은 비장해질 필요가 있어보이네요...ㅎㅎ
el pueblo unido jamas sera vencido!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단결한 국민을 깨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 광화문에서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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