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게임 복돌로 조금 해봤다 하는 사람이면 이 사람 보면 아! 하고 탄성이 나올거임.
무설치왕은 2011년 5월 쯤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게다가 게임이 스팀에 떴다하면 몇 일 안돼서 바로 직공으로 떠서 올리는 덕에
복돌이 뜰 때 까지 손만 빨던 복돌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혁명의 아이콘이었따.
이렇게 이 사람은 단 1년 만에 수 백 개의 게임을 무설치판으로 올려서
이 기간동안 복돌유저들은 꿈만 같은 365day 100%세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알고봤더니 이 사람은 모든 게임을 직접 구매해서 배포하는 거였다.
정말 게임계의 홍익인간, 스팀열사같은 사람이었지.
그렇게 승승장구 하던 어느날, 플웨어즈에 청천벽력같은 글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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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어택이라는 사람이 무설치왕의 스팀아이디를 알게된거야. 잘 기억은 안나지만 들통난 이유는 아마
배포하던 어떤 파일에 무설치왕의 스팀아이디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있었고, 그걸 이 사람이 찾아내서 스팀아이디를 알아낸 것이었어.
사실 한패를 비공개로 배포하는 것 까지 무설치왕이 넙쭉 받아와서 배포했기에,
무상게임낙원을 원하는 XX들 입장에서는 문익점을 보듯한 감격에 차올랐지만 한패를 만들던 사람들은 좋아하지는 않았지.
근데 이 라임어택이라는 사람도 독한게,
보통 한패 제작자들은 작업물 배포하면서 후빨이나 받으면 만족하고 마는데 이 사람은 한술 더 떠서
자기 작업물이 어떻게 평가받나 하고 온갖 사이트 시찰을 다니고
심지어 토렌트 사이트까지 가서 암행어사 놀이를 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위기에 처한 무설치왕은 사과문 시전하고 그대로 손을 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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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게임낙원을 꿈꿨던 수많은 XX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카더라는..
그리고 모두들 힘을 모아서 무설치왕릉까지 설치하게 된다.
무설치왕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왜 무설치왕인데 무덤을 설치하냐고,
무덤도 무설치로 하자고 하면서 마치 조선시대에 제사 3년상 할지 5년상 할지에
정치인생 걸고 키배를 뜨듯이 격한 논쟁도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 가는 길은 설치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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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처
http://www.playwares.com/xe/index.php?mid=gametalk&document_srl=33924526
본문 출처는 복돌들이 득실거리는 곳이라 주소안퍼옴
문제의 그 무설치왕 스팀 프로필 주소
http://steamcommunity.com/id/yopyopy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