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몽백합배는 바둑팬으로써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 이세돌과 비슷한 연령이기 때문에 그간 이세돌의 만행(?)을 보면서 많은 바둑팬들이 ㅂㄷㅂㄷ하기도 했었고. 환호성을 외치면서 역시 이세돌!! 이라고 한적도 있었죠..
이창호의 시대를 이어받은 이후로 이세돌이 이정도로 수세에 몰린적이 있나싶내요.. 바둑내용이 아니라 결승에 임하는 자세가 이전과는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내요 간혹 결승에서 상대기풍에 마춤으로 들고나오긴 했어도 이정도로 자신만의 난전 스타일을 버릴줄을 몰랐거든요..
이번 대국은 이세돌이 이창호를 이겼던 2001년도 엘지배가 생각날정도로 신구교체인것같구... 그 중심의 기사가 우리나라 선수가 아니라 중국선수라는게 너무 아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