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베이 패커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경기를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16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AFC부터 살펴보면 덴버 브롱코스가 1번시드, 뉴잉글랜드 패츠가 2번, 신시내티 뱅갈스가 3번, 캔자스시티 칩스가 4번, 휴스턴 텍산스가 5번,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6번을 받았습니다.
NFC는 캐롤라이나 팬터스가 1번, 애리조나 카디너스 2번, 미네소타 바이킹스 3번, 워싱턴 레드스킨스 4번, 그린베이 패커스 5번, 시애틀 시호크스가 6번을 받았습니다.
경기는 이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와일드카드경기는 AFC : 신시내티 뱅갈스 vs 피츠버그 스틸러스, 캔자스시티 칩스 vs 휴스턴 텍산스 NFC : 그린베이 패커스 vs 워싱턴 레드스킨스, 시애틀 시호크스 vs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되겠네요.
전문가들도 tv만틀면 예상을 하고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AFC 와일드카드 신시내티 vs 피츠버그에서는 피츠버그가 힘겹게 이길것으로 예측됩니다. 신시내티(12-4)가 피츠버그(10-6)보다 시즌 기록이 더 좋긴 하지만 피츠버그는 쿼터백 밴 라슬리스버거가 부상으로 시즌 절반가까이를 날렸음에도 저 기록을 세운것이고 신시내티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다가 쿼터백 앤디 달튼의 부상이후 약간 내리막에 있기 때문에 시즌 성적을 보는 것은 무의미해보입니다.
요즘 피츠버그의 분위기는 작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분위기만큼 좋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적절한 시기에 돌아온 쿼터백과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 수준급의 디펜스 모두가 어우러져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수퍼볼 컨텐더 팀의 아우라를 뽐내고있습니다.
신시내티는 앤디 달튼이 시즌아웃된 이후 백업 쿼터백 AJ 맥카론이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피츠버그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앤디 달튼이 기적적으로 돌아온다해도 부상 이전의 플레이를 보여주기에는 실전 경험이 많이 떨어져있는지라 힘들것 같네요.
예상: 30:20 피츠버그 승.
관전포인트 : 리그 최고의 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 vs AJ 그린의 퍼포먼스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받겠지만 캔자스시티 칩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경기도 흥미로워 보입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6경기를 모두 이기며 파죽지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있습니다. 시즌 초반 러닝백 자말 찰스가 시즌 아웃되었을때만 해도 캔자스시티의 시즌은 끝났다라고 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러닝게임이 생각보다 잘 펼쳐졌고 저번시즌 리시버의 터치다운이 하나도 없는 진기록을 보유했던 패싱게임마저 시즌 중반부부터 살아나며 탄탄했던 디펜스와 맞물려 AFC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변모했습니다.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라커룸 분위기가 최고라며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요즘 분위기를 보면 그 자신감이 헛된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약한 디비전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폄하를 받는 휴스턴은 조롱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번시즌 팀의 주전 쿼터백이었던 라이언 피즈패트릭이 뉴욕으로 떠난이후 세 명의 쿼터백이 올해에는 돌아가며 공을 던졌는데 어제 팀은 공식적으로 플레이오프 스타팅 쿼터백은 브라이언 호이어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알렉스 스미스보다 무게감을 떨어지지만 괜찮은 쿼터백이니만큼 휴스턴 팬들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디펜스가 오펜스보다 특화된 팀이라 두 팀모두 화력이 넘치는 팀인 신시내티vs피츠버그 경기보다는 재미가 살짝 덜하겠네요. 광고 엄청 볼 준비해야할것 같습니다.
예상: 28:17 캔자스시티 승.
관전포인트 : 리그 최고의 D라인 휴스턴의 JJ 와트와 솔리드한 캔자스시티 O라인의 매치업
NFC 두 경기도 AFC만큼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시애틀 시호크스vs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경기를 보겠습니다.
시애틀이 6번시드를 받았지만 시즌초반 말아먹은 경기들 때문이지 요즘 분위기로는 수퍼볼 컨텐더 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재계약이후 굳건한 쿼터백 러셀 윌슨과 올시즌 리그 최고의 리시버로 성장한 볼드윈, 시애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같은 마션 린치, 스페셜 팀으로뿐만이아니라 리시버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타일러 로켓까지 오펜스는 평균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있고 디펜스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미네소타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그린베이를 5년만에 디비전 리더자리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일등공신인 아동학대자 러닝백 애드리안 피터슨, 드래프트 순위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준 리시버 스태판 딕스, 2년차에 시즌이 가면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준 쿼터백 테디 브릿지워터가 과연 시애틀 디펜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일것 같네요. 그 누구도 미네소타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애드리안 피터슨이 꼴보기 싫어서라도 시애틀이 승리를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상: 35:17 시애틀 승.
관전포인트 : 추운 미네소타 날씨에 시애틀 선수단이 적응을 할수있는가
마지막 경기는 그린베이 패커스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기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네 경기중에 가장 흥미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구 그린베이 패커스는 시즌 첫 6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리시버 조디 넬슨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구나 생각하게 했지만 그 이후4승 6패라는 그들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치를 수퍼볼에서 와일드카드 승리로 훅 떨어뜨렸습니다. 디펜스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데반테 아담스, 랜들 콥등 리시버진이 옆집 할머니도 한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공들을 드랍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이미 패커스팬들은 내년 리시버진의 물갈이를 기대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서서히 눈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워싱턴은 쿼터백 RGIII가 시즌아웃되었지만 백업 쿼터백 커크 커즌스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돌아온 러닝백 알프레드 모리스가 그 뒤를 받치며 디비전 리더라는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디펜스 역시 준수한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고 오랜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 기대하지 않았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게 맞물려 팬들의 분위기는 NFC 그 어느팀보다 뜨겁습니다.
모든 면에서 워싱턴이 그린베이보다 우세하지만 단 하나 경험이 그린베이의 큰 무기가 될 것 같네요.
예상: 23:20 그린베이 승. 네 팬심 살짝 넣었습니다.
관전포인트 : 그린베이 리시버진이 공을 잡을 수 있는가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네 경기가 모두 열립니다.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들을 보여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