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국역도가 바라던 리우 메달의 꿈, 예상하지 못한 폭행 사건으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바로 현 한국역도를 대표하는 남자역사(力士) 중 한 명인 사재혁(31)이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가진 역도후배들과의 송년회 자리에서 합석한 역도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것이다. 황우만은 폭행당해 왼눈 밑 뼈가 부서져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고, 전치 6주의 소견을 받았다. 지난 2일 황우만과 가족들이 이 사실을 밝히면서 알려졌고, 사재혁 폭행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특히 엘리트 메달리스트의 폭행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대한역도연맹은 사실 파악 후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과정을 떠나 폭행 자체가 명확한 사실로 밝혀지면 징계가 불가피하고, 사재혁의 대표팀 합류도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