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과 교통은 국제 스포츠대회에 대한 평판을 좌우하는 최대 관건이다. 2년 후 평창 동계올림픽도 예외일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평창조직위·강원도는 숙박 '물량 확보'와 교통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숙소 찾기 전쟁 불가피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6000여 명의 숙박은 평창과 강릉에 있는 선수촌 2곳(총 1224실) 입촌으로 해결된다. 모두 아파트 형태로 실당 6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 '클라이언트 그룹'을 위한 숙소는 2만4200실이 마련돼 있다. 문제는 국내외에서 쏟아져 들어올 일반 관람객이다.
개최 도시 3곳(평창군·강릉시·정선군)에서 일반 관람객이 겪을 '숙박 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 곳에서 관람객 수용이 가능한 물량은 총 2만1048실이다. 펜션과 민박까지 모든 숙소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물량이 그렇다. 이는 올림픽 하루 예상 수요인 2만1000실보다는 많다. 하지만 이 중에는 올림픽 숙소로 적절치 않은 낙후 시설이 다수 포함돼 있고, 올림픽 외의 관광객도 수용해야 하므로 숙박난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