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보내기 전 일주일 정도 데리고 있었던 개초딩, 봉순이(당시 약 2개월?)예요.
보이는 모든걸 씹어대던 봉순이라 잘때 꼭 옷을 입고 잤습니다. 안그럼 깨물려서 잠에서 깨요.
사진도 아마 돼지껍데기 씹는 중이었던 듯?
주먹으로 치는게 아니라 주먹 깨물리고 있는 중입니다. 자기 딴에는 논다고 하는건데
너무 아팠어요.
고가의 헤드폰 줄을 씹어 망가뜨린 후 전선 공략 중... 하는 수 없이 전원 코드 다 빼놓고 살았어요.
맥주캔은 무시해주세요. 독거노인의 친구입니다.
평화로운 수면시간.
배가 빵빵.
이렇게 귀여웠던 봉순이가...
.
.
.
.
.
.
.
.
.
.
.
.
.
.
.
.
.
.
.
.
.
개중딩이 되면서 얼굴에 못생김이 묻었.....ㅠㅠ
작년 추석이었는데...
저 이마에 손오공처럼 나뉜 층때문에 바보같아졌어요. 흑흑....
그리고 이번 설...
털이 마저 자라났다!!!!
못생김이 희석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을 물어뜯는 버릇은 여전히 고치지 못하였고 휴대폰의 액정은 사진 찍던 도중 이빨에 찍혀버렸다고 한다.
덩치는 큰데 하는짓은 개초딩. 허리까지 팔짝팔짝 뛰는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네요.
온 산을 뛰어다니는 녀석이라 힘이 상당해요. 저 떠밀려서 넘어짐ㅠㅠ
사진 돌릴 줄을 몰라... 헝헝...
어디서 뭘하며 놀다 온건지 모르겠는데... 저모양 저꼴로 아련히 바라보는 봉순이.
아마 옆집 삼순이랑 놀다 온거 같아요.
또 보러 가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