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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의 [리얼미터] 그래프 글을 보고
게시물ID : sisa_577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는원빈
추천 : 7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8 19:19:45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20974&s_no=1020974&page=1
이 글을 보고 쓰는 글 입니다.

대부분이 그러시겠지만,
일단 저는 정치 무관심, 새누리 신도들을 훨씬 많이 만나는 환경이며,
50 대 이후 분들을 많이 만나는 편입니다.
콘크리트 층이죠.

자칭 중도, 양시론자, 양비론자를 흉내내지만
박근혜, 박정희, 전두환의 욕을 듣게되면 
1 시간 이상 쉬지않고 욕을 한다거나, 모든 시사적 대화를 금지 하려는걸 보면
분명 콘크리트죠. 

직접 물어보면 보통 난 중도지만 이회창-이명박-박근혜를 뽑았다고들 합니다.
그 이전의 투표는 보통 기억이 안난다고들 하시고요.
(심지어 새누리는 좋아하지만 한나라당은 싫어하니 중도라고 하는분도 있습니다.)
(과거를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 원죄를 안물어보니 쿨하고 공정하다는 식이더라구요ㅋㅋ)
(둘이 분명, 절대로, 무조건 다르다고들 하시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저는 굳이 새누리를 한나라당이라고 부르는 중입니다.)

미포함 숫자는 무응답이나 지지없음, 다른당 지지 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볼땐 오히려 
문재인 당대표의 컨벤션 효과가 좀 적다고 보입니다.
일단 새정연 지지율 자체가  컨벤션을 받았는데도 세월호 이전보다 낮습니다.

지금 새정연은 과거 무능하고 구태정치를 한다는 민주당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는 중이며, 
금기시 되었었던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일치되기까지 했습니다.
이정도면 그동안의 민주당의 행보중엔 정말 파격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거라고 볼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자체가 낮습니다.
그렇게나 욕먹고 분위기가 개판 그 자체이던
김한길 안철수 말기 때보다 오히려 낮은거 아닌가요?

물론 아직도 가파른 오름세이고, 컨벤션 효과는 더 지속될 겁니다.
김한길 때만 못하다고 하기엔 너무나 이르고, 아직 상승이 끝나지 않았지요.

문재인 당대표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요인인거 같아요.
문재인씨는 당대표 이전에도 이미 
5 주 연속 대선지지율 1 위 였습니다.

대선과 아예 무관한 이 시점의 대선지지율은, 
개인의 인기 및 신뢰도 라고 볼수 있을테니 문재인씨에겐 아무 문제가 없죠.

문재인씨는 현재 독보적입니다.
아예 상대 자체가 없어요.
(요즘 뜬금없는 반기문 얘기도 드물죠? 김무성은 )
저는 그래서 지금 컨벤션이 생각보다 너무나 낮다고 봅니다.

그냥 당대표도 아니고 압도적 1 위 대선후보자이며,
당내 지지보다도 비 당원(국민)에게 
훨씬 높은 지지를 받는 문재인이 당대표라서
저는 정말 어마어마한 컨벤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거든요.

현재 새누리를 역전하기 직전의 상황은 
결국 새누리의 지지율의 추락만이 그 이유이며

소위 말하는 중도층을 사로 잡는거라곤 볼수 없다고 봅니다.
정말 자칭 중도층을 잡았다면, 
지지율도 오르고 조사 참여자 비율 자체가 높아져야죠.
참여자 비율도, 새정연의 지지율도 큰차이 없습니다.

그래프랑 수치보면, 새정연은 그냥 1 년간 꾸준히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이번에 컨벤션 타며 그냥 오름세일뿐
35%? 근처의 최대값에서 1 년째 그냥 오르락 내리락 입니다.
새누리만 쭉쭉 떨어지고 있는 거고요.

중도는 사실은 정치 무관심자 입니다.
그 숫자는 오히려 더 늘어났어요.

그들이 새정연을 지지해서 이렇게 됐다고 보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 오름세는 그냥 야권 밀집이죠.
(야권 분열 때문에 컨벤션이 낮은건 아닐겁니다.)
(정의당말곤 별다른 야권이 없는 수준인데, 정의당이 요새 뭐 특별히 지지가 높아진단 말은 전혀 없죠?)
(정의당 지지율이 20% 근처라면 당연히 표기 했겠고요.)

범국민적 정치 절망감,  온갖 세금인상으로 
정치 혐오와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새누리의 지지율이 떨어지는것으로 보입니다.
(정당의 호불호의 수준이 아니라,)
(정부가 싫다. 정부 = 새누리 정도의 상태로 지지율 하락 같아보임.)

개인 후보면 중도를 잡아온다는게 꿈같은 소리는 아니지만,
정당이 중도를 잡아온다는건 약간 꿈같은 소리입니다.

특정 정당을 신뢰한다거나, 어느당을 뽑겠다고 하는 정도면
이미 중도, 무관심자가 아닐겁니다.

정치엔 중도란게 존재 하지도,

특히 대한민국의 현 정치 상황엔 존재 할 수도 없습니다.
조금만 역사, 시사에 관심을 가져도 선악이 너무 명확합니다.
저렇게 대놓고 친일매국인데 중도는 무슨...

보통 그냥 무관심자 겸 양비론, 양시론자 입니다.

정치 얘기 하지마!!  라던가, 정치 하는놈들은 다 똑같이 맨날 싸움만 하지 모...
이러는 사람들이  `문재인은 그나마 낫더라`  이런거야 흔히 볼수 있어도

`새정치민주연합` 은 요새 꽤 괜찮더라!!
이러는게 상상이 가십니까?;

주변 사람중 자칭 중도분들께 직접 물어보세요.
오유의 분위기와 얼마나 엄청난 온도차이가 있는지.

심지어 가끔 보는 야권 지지자라는 분들의 분위기도 
여기와는 전혀 다릅니다.
정말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새정연의 이유 보다는
새누리의 하락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역시 담배값 인상 등 세금 폭등,
그리고 언론의 공격.

조선, 동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앙일보는 요새 헤드라인이 꽤 박근혜에게 공격적이더군요.
(여긴 주로 매일경제, 중앙일보가 늘 쌓여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도 안읽어서 모릅니다만,
헤드라인 큰 글씨와 사진이면 충분 합니다.
어차피 어르신들은 저거만 읽거든요.

저는 `어? 얘들이 웬일로 이런 소리를...?`  이러지만
그분들은 `나라의 소식이 지금 이렇구나`  입니다.

요근래 며칠 
제가 `중앙일보가 웬일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르신들 분위기는 그새 `정부 못한다. 좀 아닌거 같다.` 라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여전히 박정희는 신입니다.
전두환은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리더고요.

얼핏 얘기들어보면,
다른 신문들도 담배값 이후부터 이완구까지 
여러가지로 박근혜에게 비 협조적인 얘기가 좀 나왔나 봅니다.

저는 이게 제일 큰 이유 같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몇번을 봐도 
중도와 무관하고, 새정연 내부에도 별 이유가 없어 보여요.

눈에 띄는건 새누리의 추락이고,
추락의 원인은 제가 체감 및 추측하는건 저런걸로 보입니다.

콘크리트, 자칭 중도는 오직 딱 3 개 입니다.
친한 지인 및 고위직(사장 같은)의 소문, 
조중동, 지상파 뉴스.

문재인의 행보요?
이분들은 문재인 당대표 된지도 모르는분들이 절반 입니다.
아예 야권, 문재인, 민주당에 관심 자체가 전무 합니다.
뭘 알려드려도 저녁때 되면 기억 못할 정도로 그냥 무관심 합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콘크리트분들에게 문재인이란...
`여자라서 원래 정치를 잘 못하는 박근혜에게 진 바보` 정도 입니다.
(대선때는 `그래도 박정희의 딸!! 영웅의 딸이야!!` 이러셨는데)
(요새는 `아 당연히 여자는 원래 정치 못하지 뭘...` 이러시더군요ㅋㅋㅋ 이거 실제로 겪으면 엄청 웃깁니다ㅋㅋ)

근데 다음 대선 후보는 문재인이 제일 나으시다고들 합니다ㅋㅋ
근데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안된다고 하고요ㅋㅋㅋ
이유는 당연히 `박근혜에게 진놈이니 당연히 지금보다 나라가 힘들어질것` 입니다ㅋㅋ

부정선거 물어보면 당한놈이 병신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승만 부정선거 물어보면 그건 나쁜놈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박정희 체육관 선거는 어쩔수 없는 사정 이라고 하고요ㅋㅋ
(박정희 얘기는 비 찬양 10 마디 이상 하면 빨갱이 취급받아서 많이는 못물어봄.)

새정연, 문재인, 야권이 뭐뭐를 해주면
콘크리트가 서서히 바뀔거라 생각하는 분들은
실제로 콘크리트와 얘기해본적이 없는분들 일겁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에게 과학을 꾸준히 가르쳐주면 
서서히 정상인이 될거라는 소리랑 똑같습니다ㅋㅋ

근데 이분들은 10 이면 10 전부 다 
누가 물어보면 `나는 중도다`  라고 대답합니다.
죄다 공정한 중도라고 주장합니다.

뭔 얘기만 하면 `야, 나는 중도 인데...` 부터 깔고 들어갑니다.
박정희 - 전두환 찬양 + 이회창-이명박-박근혜 지지자면서ㅋㅋ

다들 출생이후 평균 한 50 년간 
민주당 계열 지지해본적 단한번도 없으신데 
일단 다 중도라고 주장 합니다.

나라 걱정도 많고, 열심히 살며, 뉴스, 신문도 잘 읽는
깨어있는 중도 라고 주장 합니다.

진짜 항상 다들 중도라고 대답해요.
진짜 다 중도 라고 하고,
스스로 중도인 증거 내세우는거 보면 꽤 그럴싸 합니다.

박정희, 전두환 등등의 신앙영역, 새누리 욕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준법, 양심, 상식 얘기할땐 
진짜로 깨어있는 시민 같아요.
실제로 나쁜짓, 이상한짓도 거의 안하시고요.

여론조사 같은것의 중도층 실체가 이렇습니다.

중도에 너무 환상 갖지 마세요.
중도란건 존재 하지도, 존재 할수도 없습니다.

왼손, 오른손 중 중간을 고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간에게 중간 손이 있나요?
정치는 애초에 중도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장르 입니다.

사전 조사, 여론 분석, 출구 조사까지 다 하는 세상에 
무슨 중도가 있습니까.

그냥 무관심자나, 코스프레지요.
그냥 이기는 쪽에만 붙고 싶어하는 사람이거나.
(실제로 이런사람 꽤 많습니다.)
(이왕 투표할거 지금 이기는 사람 뽑아야 내 표가 안버려지는거 아니냐며...)

중도의 실체는 군중심리 + 조중동, 지상파의 주요언론 입니다.

문재인이, 새정연이 무슨 행보를 해야 그들을 잡는게 아니고요,
그냥 조중동이 편들어 주는 쪽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대안언론이나 인터넷을 제대로 접하지 않고)
(TV, 신문으로 사회 소식을 듣는 분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중도 표 잡아야 한다며 이상한 기대를 하시거나,
콘크리트 편 들어줘야 한다고 하지 마세요.

편들어주면 `거봐 내가 옳았지.` 이러고 땡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로해 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신뢰하고 있고, 이미 마음이 기울어 있는 대상이 
그들의 편을 들어줄때만 바뀝니다.

문재인이 그들의 편을 들어줄때 바뀌는게 아니고요,

여러분이 그들의 마음에 드는 사람일때,
여러분이 하는 말이 통하는 겁니다.

선거와 지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이고,
제가볼때 이 우선순위는 절대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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