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부실수사도 그렇고...
BBK 가짜편지 사건에서 무혐의로 홍준표·진수희·나경원·정두언·차명진 전부 풀어준 사람인데...
아무리 잘 봐줘도 그냥 적당히 눈치보면서 출세해온 전형적인 검사인듯...
추천 받은 네명이 전부 별로던데 역시 공개추천은 할게 못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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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문 내정자는 광주제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대 졸업 후 검사 생활을 시작, 대검찰청 특별수사지원과장, 중수1과장 등을 역임한 '특수통'이다. 그는 초임 검사시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수사에 참여했고,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근무하며 '지존파 사건'을 파헤쳤다. 2004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조사했고,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 관련 의혹 수사에도 참여했다.
문 내정자가 담당한 사건 중에는 김경준 전 BBK 대표 기획입국설과 '성완종 리스트'도 있다. BBK는 2007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실소유 논란이 일었던 회사다. 그런데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미국에서 도피 중이던 김경준 전 대표가 선거 한 달 전 갑작스레 국내로 송환되면서 정치권이 여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문 내정자는 이 수사를 맡았고, '기획입국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때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친박 인사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취지에 메모를 남겼으나 수사팀은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기소, '친박무죄 비박유죄'라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두 사람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에서 무죄 판단이 나왔다. BBK 기획입국설과 성완종 리스트 부실 수사 논란은 문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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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도 이날 소위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해 공선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홍준표·진수희·나경원·정두언·차명진 의원과 정형근·박형준 전 의원 등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7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들의 의혹제기가 정치적 논평에 불과하거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알고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품시계를 갖고 있다고 말해 고발된 김현미 전 통합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