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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 사고 이야기..
게시물ID : car_96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루
추천 : 3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8 18:39:58
2년전인가..명절때였어요 서울 시내도 엄청 복잡했었는데
홍제역 부근으로 기억합니다..

1차선 주행중인데 엄청 밀리더라구요..
일단 그냥 쭉 가고 있는데 제 차선에서 사고가 났더군요..
일단 옆차로 보니 뒷 차까지는 여유가 좀 있길래
2차로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오는게 꼴뵈기 싫었는지 뒷차가 확 밟아서 오다가
제가 이미 반쯤 들어온 걸 확인하고 3차선으로 피해나가는데
이미 닿았더라구요...ㄷㄷ

어차피 직진 우선인데다 제가 끼어들다 사고난 상황이니
상대방의 의도가 중요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바로 내려서
상태를 봤습니다. 

저는 우측 범퍼 끝 모서리만 긁혔는데 상대 차주는 뒷문부터
휀다까지 깊게 쭈우욱 긁혔더군요;

잽싸게 상대 운전석으로 뛰어가서 다치치는 않으셨냐
동승자분들은 괜찮냐 하니 "아니 그렇게 갑자기 끼어드시면
어떻게 해요" 이소리..ㅡㅡ; 화는 나지만 일단 죄송하다
아프신데는 없느냐 재차 물었더니 몸은 다 멀쩡하고
이정도로 다칠 동승자는 없는 것 같다 하더라구요.

잽싸게 보험 접수하고 연락처 드리고 헤어졌습니다.
대충봐도 판금 두판에 도색까지 들어갈거 같았는데
며칠 뒤 연락 주시더니 그냥 10만원만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내가 잘못했다 싶으면 화가 나더라도 일단 먼저 사과하는게
아무래도 결과가 좀 더 좋을 가능성이 높은거 같아요..
상대방도 웬만해선 상식적입니다..물론 비상식적인 사람들도
많지만 괜히 멀쩡한 보통사람과 싸워서 일 키울 필요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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