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선 주행중인데 엄청 밀리더라구요.. 일단 그냥 쭉 가고 있는데 제 차선에서 사고가 났더군요.. 일단 옆차로 보니 뒷 차까지는 여유가 좀 있길래 2차로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오는게 꼴뵈기 싫었는지 뒷차가 확 밟아서 오다가 제가 이미 반쯤 들어온 걸 확인하고 3차선으로 피해나가는데 이미 닿았더라구요...ㄷㄷ
어차피 직진 우선인데다 제가 끼어들다 사고난 상황이니 상대방의 의도가 중요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바로 내려서 상태를 봤습니다.
저는 우측 범퍼 끝 모서리만 긁혔는데 상대 차주는 뒷문부터 휀다까지 깊게 쭈우욱 긁혔더군요;
잽싸게 상대 운전석으로 뛰어가서 다치치는 않으셨냐 동승자분들은 괜찮냐 하니 "아니 그렇게 갑자기 끼어드시면 어떻게 해요" 이소리..ㅡㅡ; 화는 나지만 일단 죄송하다 아프신데는 없느냐 재차 물었더니 몸은 다 멀쩡하고 이정도로 다칠 동승자는 없는 것 같다 하더라구요.
잽싸게 보험 접수하고 연락처 드리고 헤어졌습니다. 대충봐도 판금 두판에 도색까지 들어갈거 같았는데 며칠 뒤 연락 주시더니 그냥 10만원만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내가 잘못했다 싶으면 화가 나더라도 일단 먼저 사과하는게 아무래도 결과가 좀 더 좋을 가능성이 높은거 같아요.. 상대방도 웬만해선 상식적입니다..물론 비상식적인 사람들도 많지만 괜히 멀쩡한 보통사람과 싸워서 일 키울 필요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