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제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잘모르던 시기라 공부를 일단 열심히하겠다 하고 애매한 성적에도 인문계 넣어서 붙었거든요. 실력은 중하위권이에요 205명 중에서 백몇등 정도? 고등학교가서 공부 정말 열심히 하랴고 준비하고 있고 엄마가 3월달부터 과외하자고 그래서 한다고도 했어요 그렇다고 공부에 흥미가 있진 않아요 아직 뭘 해야할지 모르는데 공부라도 안해 놓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어서 억지로라도 하는거에요. 쨋든 그러다가 제가 제 진로를 여러가지 생각하다가 메이크업쪽으로 나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이게 공부랑 전혀 상관이 없자나요... 미용학원도 다니고 싶은데 제가 이게 잠깐 끌리는? 그런건지 정말 진심으로 하고 싶은건지 잘하는지 확신이 없으니까 아예 공부를 놓고 메이크업만 공부하기도 좀그래서 1년? 정도는 과외하고 미용학원 두개다 할 생각이었어요 과외는 어차피 매일하는거 아니니까 안하는 날 미용학원다니고, 남들 야자하는 시간에요. 1년정도 두개 다 해보고 더 맞는쪽을 택하려 했는데 친구가 둘다 애매하게 할 바에는 그냥 한쪽에 올인하라고 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냐고 그러는거에요 그러다가 둘다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린다고.. 근데 그 말도 맞는것 같거든요 ㅠㅠ 근데 전 제가 만약 미용하자! 해서 미용쪽에 올인을 해서 하다가 너무 안맞아서 포기하면 공부도 안해놔서 공부도 못하고 정말 아무것도 안될것 같아서 그러려고 한거거든요 ㅠㅠ 또 걱정인게 과외도 한달이 보통 삼사십? 이상 하는데 미용학원도 돈 되게 많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고등학교는 등록금? 도 계속 내야하니까 부모님한테 너무 부담될까봐도 걱정이고ㅠㅠ 제가 또 밑에 어린 동생이 있어서 엄마아빠가 저한테만 돈을 올인할 수가 없어요.. 말로는 남은 3년은 너한테 올인할게 이러긴한데.....그래도 어느정도가 있지 돈이 너무 많이 들것 같아서요 ㅠㅠ 딱히 저희집이 잘사는거도 아니고..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엄마는 제가 공부를 하길 바라는것 같고, 여태까지도 제가 부모님께 하고 싶은 직업 말할 때 방송 작가, 디자이너 이런 쪽이었거든요 실제로도 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포기했지만요..ㅠㅠ 그래서 부모님께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어요 민망하다고 해야하나.. 정말 황당해 하실것 같거든요 너무 뜬금없기도하고. 어유.. 미용학원만 해도 돈이 몇백은 깨지던데 부모님께 미안해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