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한 지 두달이 채 안된 문재인정부에 대한 여론의 지지와 기대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인사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임명강행 여부를 놓고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7월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8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평가는 전 연령대와 전 지역, 전 이념계층에서 압도적이었다. 국정 주요분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경제·대북·외교분야 대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70~80%대를 웃돌았다.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평가가 69.3%였다. 다만 인사분야에 있어서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문재인정부 핵심인사 인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묻자 '잘하고 있다'는 61.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30.5%였다. 다른 분야에 비해 기대감이 뚝 떨어진 것이다. 특히 60세 이상(47.4%)과 보수층(55.0%)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인사분야에 대한 여론의 경고는 야권이 '신 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한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장관 후보자에 대한 평가에서 더 뚜렷했다. 음주운전 은폐와 고액 자문료 논란 등에 휩싸인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찬성(40.8%)과 반대(36.2%)가 비슷했다. 50대(49.0%) 60세 이상(46.8%) 대구·경북(46.1%) 부산·울산·경남(40.6%) 보수층(52.9%) 중도층(41.0%)에서 반대가 더 많았다. 논문표절과 이념편향 논란 등에 직면한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임명 찬성이 46.7%, 반대가 31.6%였다. 음주운전과 겸직위반 등 의혹이 제기된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찬성 45.5%, 반대 26.5%였다.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압도적으로 높지만, 인선에 있어서는 찬반 격차가 줄고 특히 송영무 후보자 등에 있어서는 (임명) 반대여론이 상당한 편"이라며 "청와대로서는 이들의 임명을 놓고 고민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얘네 대선기간때 양자대결로 장난치던 애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