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그런 기회가 없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오찬 때 한 분이 질문하셔서 장시간 동안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후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오찬을 했다. 부통령의 전용 오찬장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리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안드레아 톰슨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 등이 배석했다. 당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과거 중세 시대까지만 해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고, 중국 주변의 나라들은 속국이 됐고, 자신의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렸다”며 “그러나 한국은 수차례 침략을 받았지만 우리 언어와 문화를 지켜냈다”고 그 자리에서 알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단일한 나라였으며 70년간 분단돼 있을 뿐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통일 열망이 크다”며 전날 자신이 했던 설명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