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게시판에서 셀프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을 보고 너무 부러워서
한달정도 고민고민하다가 지난달에 일을 저질렀어요
처음엔 정말 재밌을 줄 알았어요..
나름 준비한다고 준비한 물품들
약 10만원정도 들었네요 페인트까지 다해서
아주아주 평범한 남징어의 방입니다
겨울에 춥지말라고 붙여주신 어머니표 꽃무늬벽지
13년간 만져대서 더러워진 스위치부분
여름의 장마가 남기고간 흔적들..
침대부터 빼고 대충 먼지 치웠어요
이때까지는 순조로움
옷장 빼려는데 도저히 혼자 못빼서 옷장은 이대로 2주간 방치...
일단 꽃벽지 다 떼고 페인트칠 시작!!
뭐 별거 없네요
문제발생.. 습이 찬 부분은 페인트가 안먹어요 ㅠㅠ
시멘트벽이 아니라 합지라서.. 종이가 뜯기네요
힘들지 않은 곳은 계속 칠해가는 중입니다
구석구석 얇은 붓으로도 칠해줘요
마스킹테이프 붙여야하는데 귀찮아서 안붙였어요
책장으로 잠시 곰팡이를 가려도 보고...
벽은 거의 완성중
이제 천장을 칠하려합니다
조명을 떼어냈어요
대롱대롱 매달려있어요
천장이 정확히 벽보다 20배 힘들더라구요.......
저 리본무늬를 흰색 페인트로 칠했어요
이건 창문 틈을 메꾸기 위해 준비한 백시멘트
물만 부으면 됩니다 ㅋㅋ
저기 아래 부분들을 메꿨어요
마스킹테이프 없이 처리한 벽과 천장 ㅋㅋ 만족만족
점점 완성이 되어갑니다
그 더럽던 벽이 이렇게 예쁘게 변했어요
근처의 데코타일 상점에서 타일을 사왔어요
겁나무거움 ㅠㅠㅠ
나름 고민해서 선택한 짙은갈색의 바닥
장판을 다 치우고 빗자루로 쓱쓱 먼지를 모아서 치워요
창문에 붙어있던 백시멘트가 말라서 칠해주고 마스킹테이프 떼고
데코타일은 이런식으로 깔아야 이쁘게 나옵니다
냄새가 엄청났던 본드... 후각 예민한분들은 진짜 힘들듯
바닥에 본드를 뿌리고
얇게 펴바르고 30분간 기다렸다가
이렇게 깔아줍니다
벽이 일직선이 아니라서 꽤 고생했어요
틈새는 자로 치수를 재서 자르고 붙입니다... 이것도 엄청 힘들었네요
시공 완료 후 모습입니다
난이도가 있었던 문 앞 파인부분까지 완료...
중고로 구입한 벙커침대까지 혼자 낑낑대며 조립..ㅋㅋ
오늘 출근 전에 다시 위치를 바꿔봤어요...어떤가요..ㅋㅋ
이제 조명 설치 후 벽과 바닥 경계선에 굽도리 붙이는 일만 남았네요
정말 힘들었어요 ㅋㅋ
두 번 다시는 못합니다 진짜..
저 방을 이제 꾸며야하는데 ㅋㅋ
마무리 어떻게 하나요?...
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