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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게시물ID : gomin_964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qZ
추천 : 14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1/06 01:16:03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어요. 

그냥코가막히고답답하길레 코를 팠어요.

딱 한번인데 그 후로 더러운아이가 되서

반애들이 만지고 더럽다면서, 손씻으러 가고

그런 장난이 점점심해져서 왕따였어요.

중학교가서는 초등학교애들이 그대로 같은 학교로가서 

쭉 왕따였어요. 동네 나가기도 싫었어요.

길가다가 제가 보이면 주머니부터 검사당했어요.

중2때 결정적으로, 똥이마려웠는데 학교에서 똥싸면

더 놀림당할까봐 참다가 결국 몰래 쉬는시간에 1학년이 쓰는 옆건물

쓰자, 이렇게 생각하고 가는도중에 싸버렸어요.

그 후로는 죽고싶을만큼 놀림받다가

고등학교가서는 만만하게 보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어 일부러 집에서 먼 곳가고, 허세로 담배도

배우고, 근데 진짜 노는애들이 꼬깝게 봐서 결국 괴롭힘

당하다가, 중학교때 똥싼거까지 알려지고, 선생님 없는 

야자시간에는 나한테 물까지 붓고, 내 전자사전 부수고,

별명이 모두의 지갑이고, 정말 죽고싶었어요.

대학교가서는 정말 사람사귀고 싶어서 잘지내려 했는데 

내가 워낙 움츠러들어 있어서 쉽지않더라고요.

결국 아싸가 되었는데, 혼자 외롭게 지내는것도 스트레스받고,

남들이랑 친하게지내려는데 안되는것도 스트레스받고,

다시 대학교동기들,선배들이랑 친해지려 해봐도 이미 끼리끼리 다니는

인원이 있어 그 틈에 끼기가 힘들었어요.

정말 못난 생각인건 알지만, 다시한번 더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 

올해 반수를 했어요. 정말 딱 한명 이라도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여자친구, 돈, 취업 보다 한사람의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겨우 친구사귀고싶다는 되도않는 이유때문에 반수한 내가 멍청하고, 한심하다는 이유 압니다.

그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하지만 멍청해도,한심한 일 이라도 동시에 응원 정도는 할 수 있잔아요?

그냥 여러분한테 한 마디 응원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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