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3-4년 전쯤 신종플루 유행할때 몸살걸려서 병원갔었는데 신종플루같다고 보건서가고 여차저차 해서 타미플루 처방받고 힘없어서 누웠는데 꿈에서 막 천둥번개가 제 머리에 내리치면서 두통이 심각하게 오더라고요.
그 순간 꿈에서 바로 깼는데도 두통은 더 심각해져서 환각이 보이더라고요. 머리는 미칠듯이 깨질것같고 집에 도와줄수 있는 사람도 없고 침대옆 선반에 보이는게 권총이더라고요. 현실로는 권총이 있을리 없는데도 진짜 이대로 두통으로 죽을바에 그냥 한번에 죽어버리자 해서 권총을 입에 대고 쏴버렸습니다. 아파서 의식을 잃은건지 다시 잠이 든건진 모르겠지만 그 순간 두통은 사라졌어요.
몇시간 뒤 입이 싸한 느낌이 와서 깨보니까 제가 권총이라 생각했던건 페브리즈 스프레이형이었어요. ㅠㅠ 2~3일 동안은 진짜 입에서 페브리즈향나고 특유의 쓴맛때문에 밥도 못먹고... 이게 공포인지 유머인지 몰르겠네요 ㅠㅠ 어쨋든 베오베글 보고 저도 썰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