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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53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쥐친구해삼★
추천 : 1
조회수 : 9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6 19:31:16
그당시 난 05군번 연천에 근무를 했었다. 우리 연대 옆에 포대의 번쩍한 막사와는 달리 여전히 6.25 수통을 돌려쓰고 나무관물대에 매트릭스를 깔고 자는 생활을 했었다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사건은 내가 밥당번을 했을때 일어났다. 정확히 밥당번인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밥당번이라 함은 소대(1,2,3소대 및 포반)에 밥을 배식하는 일이었다. 그날도 밥을 타기 위해 조리실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밥은 나오지 않았고, 문틈으로 취사병이 무엇인가를 하고있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지켜보았는데 검정콩을 떼어내고 있었다.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자세히 엿보기 시작했는데, 아니라 다를까 검정콩의 정체는 바로 짬밥을 먹고 토실토실하게 살이찐 파리들이었다.
따듯한 밥판속에 들어간 엄청난 무리의 파리떼는 자기가 익는줄도 모르고 서서히 밥과 일체가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배식준비를 했다....힘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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