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회사에 다니고 있는 올해 스물다섯먹은 꽃......은아니고 그냥 처자입니다.
저희 회사가 큰 규모는 아니라 점심시간에 종종 사무실에서 밥을 시켜 먹곤합니다.
근데 제가 편식을 좀 하는편이거든요..,
그래서 산채비빔밥 같은거 시키면 당근이랑 고사리 도라지 이 세가지는 꼭 빼고 먹어요.,.
그리고 골라낼 수 있는 것들이라면 제가 싫어하는 건 꼭 빼고 먹는 편입니다.
근데 그럴 때 마다 그런식으로 먹으면 나중에 어른들이 안좋아한다.
남편 집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 그렇게 빼고 먹으면 욕먹는다. 등등
뭐라고 뭐라고 되게 많이들 하시는데
아니 제가 먹기 싫은거 먹지 않겠다고 하는데 대체 왜들 그렇게 오지랖이 넓은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저 그렇게 편식 하면서 키도 175까지나 컸고, 몸도 아픈데 없이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몸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먹기 싫은 것을 먹지 않겠다고 하는건데..
혹여나 그런 소리 또 들을까봐 조용히 공기밥 뚜껑에 따로 담아서 옆으로 빼 두면 그걸 또 귀신같이 캐치해서는 또 편식한다고..
니 자식이나 그렇게 키우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내가 먹는거에 왈가왈부인지 진짜 대단한 오지랖퍼들 나신 거 같네요..
스트레스 받아요. 먹고싶은거 먹고 먹기싫은건 안먹고싶은데..
옛날부터 양파 파 이런거 안먹었었는데 나이 한두살 먹을 수록 양파도 지금은 되게 좋아하고 파도 파절이 같이 양념이 맛있게 된 건 또
먹을 수 있게 됐거든요.. 사람이 살면서 점점 먹을 수 있게 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왜들 그렇게 남의 입으로 들어가는 걸 신경 쓰시는지 정말 사무실에서 점심먹을 때마다 짜증나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