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토론, 최대 다수의 의견 반영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투표만능주의로 흐를수록 상처입게 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이 사실상 양당제가 도입된 나라에서 투표란
찬성과 반대의 표현만 가능한 흑백논리적인 상황으로 귀결됩니다.
세상에 색이 흑과 백만이 있습니까?
무채색 가운데도 조금 덜 검은 회색, 더 하얀 회색 등 수많은 그라데이션이 존재합니다.
오늘 이완구 총리의 표결 인준은 최인훈이 광장에서 중립국을 외치는 모습보다도 더 후퇴한 민주주의의 모습같아서 씁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