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하는 사람들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와 이러다가 사고치겠다' 싶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전 운전하면서 블루투스 이어셋을 씁니다.
블루투스 이어셋은 보이스로 전화를 걸 수 있기때문에
어지간하면 주행중에 휴대폰을 안 건듭니다.
오늘은 그걸 깨고 신호대기하러 거의 정차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잘 안보이시죠? 제가 왜 창문을 안내리고 찍었을까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약간 표시를 했습니다.
동그라미는 휴대폰입니다.
1은 운전자가 향해야하는 시선방향
2는 실제 운전자의 시선방향입니다.
저 사진을 찍을때의 상황입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대구 북구 국우터널 서변동 방향입니다.
터널빠져나와서 첫번째 신호등이 있는 곳입니다.
저 차량의 아줌마(김여사라고 하면 싫어한다죠?)는
터널을 나오면서 부터 저곳까지 30km를 유지하면서 저렇게 갔습니다.
2차선에서요.
차선변경 정말 하고 싶었지만 속도는 이미 줄어있고
1차선은 화물차가 들어 갈 수 없습니다.
3차선으로는 다른차들이 70~80km로 달리고 있구요.
제가 과거에도 글을 적은 기억이 있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뒤에서 보면 휴대폰 쓰는거 다 보입니다.
저러고 저 신호까지 갔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제가 저 사진을 찍기 까지의 오늘 하루는
정말 (좀 말을 험하게 하자면) 도로위에 미친ㄴ들만 나온 줄 알았습니다.
사고위기도 두번이나 있었구요.(한번은 지하차도 입구에서 급 차선변경, 다른 하나는 급제동..왜 급제동한건지 이해가 안됌)
택시들은 평소보다 더 날뛰고 다들 어디 급하게 놀러가는지 시내 곳곳에 과속하는 차량 천국이었습니다.
평소보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저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 후회되는건 번호판 나오게 찍어서 신고 할껄 하는 생각만 나네요..(근데 그렇게 찍어도 인정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운전하면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요?
운전하면서 전화받는다고 속도 줄여서 다니고
문자확인하고 지도 확인하고
이유없이 저속하는 운전자의 80%는 통화입니다.
저도 업무전화를 받아야 하니까 이어셋을 씁니다.
그런데 차량 속도까지 줄여가면서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갓길이나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전화를 받는게 정상적인 사고아닌가요?
정말....에휴....
보너스. 여름철 극혐.
퀴즈. 위 상황의 문제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