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발렌타인 데이였죠?
발렌타인 데이가 지났는데 파베초콜렛이 먹고싶다고 징징대는 오빠 (라고 읽고 아메바라고 쓴다.)
이 불쌍한 영혼을 위해 화이트 커버춰 초콜릿을 사다주었습니다.
물론 지가 만들어먹어야됨ㅇㅇ
오래비한테 만들어줄 의리따윈
알바가 있어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삘이 왔다며 파베초콜렛을 만들어야겠답니다;
재료찾기&도구찾기&설명해주기 하느라 늦을뻔했네요. 왜 일요일 아침부터 난리야......
파베초콜렛..
설명만 잘 읽고 조심하면 멍멍이발로도 만들 수 있는 가장쉬운 초콜렛.
아메바는 신이나서 생크림을 사러 뛰쳐갑니다..
이후 카톡으로 실시간 중계를 한 아메바.
(가스렌지가 더러워 보이는건 여러분 마음이 새카맣기 때문입니다.)
넘친 생크림을 수습하고 본격적으로 초콜렛을 녹이겠다며 사라진 아메바..
과거 인간이였던지라 순조롭게 초콜렛을 녹입니다..
?
???
???????????????
점점 망해가는 느낌에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검색해주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짓을 하면 저렇게 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빠르게 저으면 다시 합쳐진다고 열심히 한 결과
초콜렛은 점점 수습할 수 없는 길로 빠져듭니다..
저걸 틀에 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다 꾸겨넣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베란다에 놓고 요리의 한계를 느꼈다며 쓰러진 아메바.
하루종일 아메바의 요리실력을 홍익인간 정신으로 알리고 다님.
몰드에서 언제 꺼내나 기다린 결과..
???
초콜렛 모양으로 나왔어?...
여기까지 쓰다가 문득 맛이 궁금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어.. 달달해요.
화이트 초콜렛이라 엄청 답니다.
근데 식감이 정말 구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고기 앞다리살에 붙어있는 지방들을 하나로 뭉쳐서 씹는 그런 식감이에요.
더 탄력없는 식감임..
동네사람들!!!!!!!!!
이걸 바로 제 오빠가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초콜렛은 그냥 사먹자.
끝
오유 워터마크 한번 써봤습니다!
그런데 모바일에서 이미지 저장이 안되서 하나하나 캡쳐->잘라내기 로 했어요.. 주륵
(2시간동안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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