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연승보다 더 기쁜 것은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희망을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2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이 안정적이고 매우 좋았다는 것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경기의 빈타는 다소 아쉽지만 타격이라는 것이 부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고
몇번 안되는 득점권 상황에서 필요한 주자를 불러들여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절묘한 투수운용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오늘 경기는 선발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탈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갑작스럽게 가동된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억제하면서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몇 명의 필승조 투수에 의존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절묘한 벌떼 투수 운용으로 위기 상황을 벗어난 점이 인상적이었다.
"양테일"이라 부를만한 이러한 마운드 운용이 앞으로 양상문식 야구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동안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았던 정현욱이 오늘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은 덤으로 얻은 성과.
LG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희망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