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경황이 없어서...ㅠㅠ
저는 거의매일 밤 10시쯤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혼자 운동을(턱걸이/스쿼드) 합니다ㅋㅋ
근데 저기 멀리서 냥이 한마리가
저한테 슬금슬금 오더라구요
보통 냥이한테 다가가면 도망가기때문에....
전 그냥 구경해서 좋고
도망가면 어쩔수없지뭐 ㅋ
하면서 그냥 운동하고있는데
이놈이 저한테 와서 등이랑 머리를
신발에 막 비비더군요
와....정신이 혼미했습니다.
이게 바로 간택인가....싶었지만...
얘들을 집에 데리고 가면
등가교환으로 제가 쫒겨나기때문에
소세지라도 사줘야 겠다 싶어서
슈퍼마켓으로 가는데..
계속 발에 머리를 비벼서
진짜 발을 떼기가 힘들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절반정도 왔는데
냥이가 두마리가 되었습니다.
두마리가 발에 머리를 비비는데
걸을수가 없었습니다.
고양이 조련사가 된기분....
동네주민들도 신기하다는듯 쳐다보고....
근데 참 웃긴게 냥이들이
사람을 부위별로 인식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신발이랑은 굉장히 친하고 비비는데
손으로 만지려고하면
손을 공격하더군요
여튼 소세지 하나 사서 먹이면서 자세히 구경하고
마지막 소세지 던져놓고 집으로 달려 왔습니다.
사람 손타는 야생고양이는 테러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들었는데 걱정이네요
내일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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