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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소방관 집사 19명을 간택한 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118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EVE
추천 : 13
조회수 : 1551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5/02/14 10:44:06
야간 근무 후 퇴근하여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바야흐로 2달전 추운 겨울이었음
그때도 한참 야간근무때라 한적하게(주로 행정업무처리나 민원인은 주간근무에 처리함) 근무중인데 센터장님이 사무실 내려오시면서 그러는거임 "고양이가 들어왔어~"
순간 '무슨의미지? 고양이 잡아논게 있었나? 교대하면서 전달받은게 없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 찰라
"지하실로 내려가더라~"
'아.. 뭐가 제발로 들어왔구나' 깨닫고 나의 한가로움을 깬 고양이를 가만두지 않겠다며 사무실을 나섰음.
필자는 고양이 포획출동을 나가서(소방서 소관 업무 아님 시민 민원신고 처리의 일환, 긴급신고 출동에 지장이 큼)
이미 손에 빵구가 3번 난 경험 있었기에 준비를 단단히 함.
지하실이니까 렌턴을 하나 챙기고 포획용 올무와 집게, 두꺼운 방화장갑(물리면 뚫림, 할큄은 방어가능)을 끼고 지하실로 슬금슬금 내려감...
불을 딱 키고 '고양이를 구석으로 몰아야지... 어?'
야옹거리면서 나한테 다가옴 한번 흠칫함
뭐하나 싶었는데 다리에 부빔..
'이놈이 날 방심하게한뒤 암살하려고?!'
일단 작전상 후퇴한뒤 팀원들에게 상황설명함
추우니까 잠깐 들어온것 같으니 사료나 좀 먹이고 보내자고 함..
그렇게 그 잠깐이 2달이 넘었음 ㅋㅋㅋㅋㅋㅋ
아예 지하실 낡은 근무복 상자속에 자리를 꾸리고 ㅋㅋ 3번정도 강제 퇴거 조치를 하였으나
매번 하루도 안지나서 아무도 모르게 다시 들어와 있거나 현관에서 이보시오~ 문 좀 여시오~ 하며 야옹거리고 있어서 ㅋㅋ 들여보내줌 ㅋㅋ
요즘은 자기맘대로 외출나갔다가 들어오기 부지기수임 ㅋㅋㅋㅋ
첨엔 나가길래 '아싸 자진퇴거다' 했는데 ㅋㅋ
새벽에 창문틀에 올라서서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며 야옹야옹거림 ㅋㅋ 현관문 열라고 ㅋㅋㅋ
이제 아주 일상임 ㅋㅋㅋㅋ 현관문 열려있으면 혼자 살짝나가서 화단에 뒹굴다 들어오거나
어딜 가는지는 몰라도 어디 갔다가 새벽에 문열라고 야옹거림 ㅋㅋㅋ
몇몇 직원들은 귀찮고 시끄럽다고 보호고 보내버리자고 하는데 지발로 들어온 애를 보호소 보내는건 아닌것 같아서 걍 키움당하고있는중ㅋ

  
PS. 사료가 나눔받았던건데ㅜ요넘이 혼자 다처묵고 있어요...ㅋ 집사들이 많다보니 밥줬는데 또주고... 돼지가 되어가고있내요 ㅋㅋㅋ
사료가 다 떨어지면 밥같은거 날달걀이랑 주면 잘 먹을까요? 개들은 졸라 잘먹는데...ㅋㅋ
곧 사료가 바닥이 날 예정이라 사비를 털어서 이놈을 먹여살려야 하나 고민이내여 ㅋㅋ
아 근데 놈은 아니에요 암컷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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