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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4.06.29 15:05:18 |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무성의원이 차기 총리는 망국적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호남출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 “경상도 중심의 정당에서 김 대통령을 많이 비판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작년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에서 김 대통령을 존경하는 마음을 당당히 밝히겠다고 했다. 망국병인 동서지역감정을 없애야 한다”며 지역감정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무성 의원은 “선친이 경영하신 전남방직 공장이 광주에 있었다. 80년 당시 광주공장에 전화해서 대한민국 군인들이 민간인을 살상한 광주의 참상을 알게 되었다”며 “폭압정치하는 전두환 독재정권에 투쟁하기 위해 회사를 정리하고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멤버로 참여해 민주화 투쟁에 동참했다”고 광주민주화운동과 정치입문의 관계를 밝혔다. 그는 “민주화 투쟁 당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많이 불렀는데, 정부가 5.18기념식 때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한 것은 유감이다”면서 “5.18 추도식 때 반드시 제창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 비율이 51%”라며 “새누리당은 대통령에게 적극 협조하기도 해야 하지만, 국민의 뜻과 다를 경우에는 당이 나서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밝은 눈과 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무성의원은 광주방문에 앞서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찾아서 현지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전북의 새만금개발을 대중국교역 및 경협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새만금특별청 설립등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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