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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게시물ID : lovestory_72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기요기파크
추천 : 2
조회수 : 26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13 15:31:00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출처:http://blog.naver.com/dnjsaldus1/22027107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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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해지는게 슬퍼지네요....

유투브에 관련 영상이 좀 있더라구요...

모처럼 엄마 생각하면서 여러편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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