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언제 온디요.. 가지 마소..
나 하나 때문에 동네 다 전염된께 글제, 걱정마소.
다 사는 건 아닌갑더만, 병원은 안 위험하것소?
라면 같은 거 안 먹고 김치랑 마늘이랑 많이 먹으면 된당께로.
마늘이 먼 소용인디요, 고게 워떤 병이간디
바탕이 건강한 몸잉께 음식만 가려먹어도 된단 소리제
사람이 죽었는디요..
아 글씨 부정타는 소리 하덜덜 마쇼.
자식새끼 마누라 어떡하라고 그런다요. 걍 여기 숨어 있으소
차분하게 기다리면 다 나서가 병원 나간 사람도 있는거 못 봤소? 여편네 답답하구로
카메라 앞에서 뭔 거짓부렁을 못한다요? 20만원 씩 준다고 해서 찍어놨드마, 감감무소식이던디
타지에 나가가 세상구경도 할겸 병도 고치고 올랑게, 애들이나 잘 보고 있으소
파리목숨 맨키로 하루에도 한 두명씩 죽어 나자빠지는디..
하~참말로, 걱정도 팔자구려, 나랏님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해줄까. 내 다녀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