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광고를 2년 만에 다시 하기로 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2일(현지시간) “내년 2월7일 열리는 슈퍼볼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 2편과 경기 시작 전 60초짜리 광고 2편 등 총 4편의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8년 이후 7년 연속 슈퍼볼 광고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불참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의 결승전으로, 세계 200여개국에서 1억명 이상이 생중계로 시청한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경제효과는 15조원대로 추산된다. 광고료만 1분당 1000만달러(약 113억원)에 이른다.
현대차가 이번에 슈퍼볼 광고를 다시 하게 된 것은 NFL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마케팅을 보다 강화하려는 시도다. 현대차는 지난 6월 2019년까지 4년간의 NFL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도 내년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2010년부터 7년 연속이다.